이 전 시장 외아들은 육군보병부대에서 사병으로 근무했고, 병장 제대했다는 것이다. 인터넷에 이 전 시장 아들을 사칭하며 “군대 안가서 죄송합니다.’라는 글이 떠다니는 것으로 미뤄 정치적 음해라는 정 의원 설명이 이해된다. 이 전시장 본인도 자원 입대했지만 병으로 훈련소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고 귀향조치를 당했다고 한다.
“숨겨 논 자식이 있다” “DNA 검사까지 해놨다더라”라는 루머에 “정말 숨겨 논 자식이 있으면 한번 데려왔으면 좋겠다”고 개탄했다. 이회창 후보를 능가하는 악성음해라는 게 정 의원 설명이다.
이밖에 이 전 시장 한나라당 탈당설, 노무현 대통령과의 밀약설, 불투명한 재산형성, 종교적 편향 문제 등에 대해서도 정 의원은 `상대방 음해’라고 못박았다. 그의 해명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무책임한 폭로와 음해가 걱정된다”는 이 전 시장 우려를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시장은 유력한 차기 주자다. 시중에 나도는 이 전 시장에 관한 의혹과 루머가 사실이라면 중대한 결함일 수밖에 없다. 다행히 정 의원은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에 대해서는 앞으로 끊임없이 의혹이 제기될 것이다. 그 의혹은 이 전 시장의 행적이 투명하지 않을 때 더 기승을 부릴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의혹 제기에는 적극 대처해야 겠지만 본인도 주변을 살펴 한 점 의혹거리도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