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한국문학 행보 숨가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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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한국문학 행보 숨가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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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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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공지영·고은 등 인기작가 신작 잇따라 출간 예정…한국문학 회복세 탄력 기대
 
 
 
 
 
 
 
2008년은 황석영, 신경숙, 공지영 등 인기 작가들의 신간과 재능 있는 신인들의 작품이 잇따라 출간되면서 한국문학이 모처럼 선전한 한 해였다. 내년에도 김훈, 공지영, 고은, 정이현 등 주요 작가들의 신작이 줄줄이 출간을 기다리고 있어 한국문학의 회복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편소설 = 김훈 씨는 내년 문학동네를 통해 신작 장편소설을 선보인다. `칼의 노래’, `남한산성’ 등의 역사소설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씨는 이번에는 현대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현재 인터넷을 통해 먼저 독자들과 만나고 있는 연재소설들도 내년 줄줄이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공지영 씨가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연재하고 있는 소설 `도가니’는 상반기 중창비에서 묶여나오며 정이현 씨의 `너는 모른다’, 백영옥 씨의 `다이어트의 여왕’은 문학동네에서 각각 봄과 가을께 출간된다.
 이기호 씨의 `사과는 잘해요’와 박민규 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함민복 시인의 에세이 등도 연재를 마친 후 오프라인 독자를 찾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지아 씨가 1990년 `빨치산의 딸’ 이후 첫 장편소설을 상반기 중 내놓으며 하일지 씨와 이응준 씨도 오랜 만에 각각 `우주피스 공화국’, `국가의 사생활’이라는 장편을 연초 선보인다.
 이인성 씨의 연작 장편소설과 박범신의 역사소설 `고산자’를 비롯해 박상우, 공선옥, 박성원, 한강, 구경미 씨의 신작 장편은 하반기 만날 수 있다.
 이룸은 소설 계간지 `자음과모음’을 통해 연재하고 있는 이승우, 권지예, 하성란, 김태용 씨의 장편을 내년 연달아 묶어낸다.
 또 이평재 씨가 상반기 중 열림원에서 첫 장편을 내놓는 것을 비롯해 백가흠, 박형서, 이홍, 김사과, 염승숙, 명지현, 김미월, 조해진, 신경진, 고예나 씨 등이 기다려지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소설을 들고온다.
 
 ◇경장편 및 소설집 = 단편집도 풍년이다.
 올해 장편 `엄마를 부탁해’를 출간한 신경숙 씨는 내년 말께 그동안 써온 단편을 묶어내며 현길언, 한창훈, 전성태, 정찬, 함정임, 박성원, 김태용, 편혜영 씨 등도 단편집을 낸다.
 강영숙, 박민규, 윤이형, 한유주, 이현수, 명지현, 박상, 김유진, 박주영, 조헌용 씨 등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소설집도 내년 출간된다.
 부담 없는 분량의 경장편 소설도 잇따라 출간돼 민음사는 내년부터 계간 `세계의 문학’을 통해 매호 500매 분량의 경장편소설을 연재한 후 단행본으로 출간한다. 이를 통해 김이설, 이홍, 황정은, 하재영 등 젊은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중앙북스가 펴내고 있는 `펄프픽션’ 시리즈를 통해서는 구효서, 이순원, 이윤기, 공선옥, 하성란 등 중견 작가들이 내년 중편소설을 선보이게 된다.
 이와 함께 문학과지성사에서는 문지 푸른문학 시리즈를 통해 김종광, 김도언, 김숨, 손홍규, 김도연 작가 등의 성장소설을 내놓을 예정이다.
 
 ◇시집, 평론 및 에세이 = 시집 가운데에는 고은 시인의 `만인보’가 드디어 20여 년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30권으로 완간된다.
 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았던 황동규 시인도 내년 신작시집을 내며 정일근, 김용택, 김기택, 박주택, 김영승, 송찬호, 나희덕, 고형렬, 박라연 씨 등 중견시인들과 김언, 이철성, 이덕규, 신해욱, 김지녀, 이영주, 조민 등 신진시인들도 다채로운시집으로 독자들과 만난다 내년 20주기를 맞는 기형도 시인의 추모 문집과 10주기를 맞는 조태일 시인의 전집도 출간된다. 이밖에 김윤식 씨의 한국현대문학사와 유종호 씨의 에세이, 김정환 시인의 `교양백과’, 성기완 시인의 말리 기행서 등도 내년 주목할 만한 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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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걸작’아직도 못봤나요?  
출판사 편집자 추천 50여권 소개  
 한 해 서점에 쏟아지는 수많은 책 중 독자의 주목을 받으며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책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하지만 `베스트셀러=좋은 책’이라는 등식이 항상 성립하는 것은 아니듯이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던책 중에도 `보물’들이 숨어있다.
 인터넷서점 YES24는 14일 올해 출간된 책 중 출판사 편집자들이 직접 추천한 `숨겨진 걸작’ 50여권을 소개했다.
 해냄출판사의 이진숙 문학인문 편집장은 김형경의 소설 `꽃피는 고래’(창비 펴냄)를 추천했다. 이 편집장은 “출퇴근 지하철에서는 절대 읽을 수 없는, 가슴 저 깊은 곳을 두드리는 김형경의 깊은 문장이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평했다.
 출판사 비채의 윤영천 편집장은 학산문화사에서 출간된 일본의 추리 소설 `인사이트 밀’을 골랐다. 이레 동안 진행되는 수상한 실험을 소재로 한 이 작품에 대해 윤 편집장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완벽한 현대적 변주”라며 “머리를 써서 추리소설을 읽고 싶은 사람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권했다.
 일본 작가 온다 리쿠의 `금지된 낙원’(황매 펴냄)은 이진희 은행나무 편집장의 추천을 받았다. 이 편집장은 “한 겨울 몽환적이고도 조금 특별한 느낌의 공포를 경험하고 싶은 고급 미스터리 독자들을 위한 강력 추천작”이라며 “작가의 놀라운 탐미적 상상력을 재차 확인할 수 있는 멋진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출판사 황매의 편집부는 일본 작가 가이도 다케루의 `마리아 불임 클리닉의 부활’(은행나무 펴냄)을, 공영아 랜덤하우스코리아 과장은 미국 작가 존 어빙의 `사이더하우스’(문학동네 펴냄)를, 이둘숙 위즈덤하우스 광고팀 카피라이터는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여름언덕 펴냄)을 각각 추천했다.
 출판사 편집자들이 추천한 `숨겨진 좋은 책’의 전체 목록은 YES24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
 
 
대구 더블유 병원 우상현 원장,美의학교과서 공동집필 화제 

엄지 재건술 권위`세계적 인정’
 
 
 
 대구지역 중소병원 의사가 대학교수들도 하기 힘든 미국에서 시판되는 의학교과서를 공동 집필해 화제다.
 주인공은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더블유(W)병원 우상현(47·사진) 병원장.
 국내에서 손수술과 미세재건수술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우 원장은 이번 미국 수부외과 교과서 공동 집필로 그 권위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우상현 원장은 미국에서 내년도부터 본격 시판될 수부외과 교과서 `손과 팔의 재건 (Hand and Upper Extermity Reconstruction)’에서 제20장 엄지 재건술(Thumb Reconstruction)을 집필했다.
 이 교과서는 미국 미시건대학의 부학장이자 수부외과 교수인 캐빈 정(Kevin C. Chung)박사가 주필한 수부외과분야 의학교과서로 이달 초 출판됐으며, 수부외과 영역에서 기본적인 손과 팔의 수술부터 복잡하고 어려운 미세 재건 수술과 선천성 기형 수술까지 다루고 있다.
 우 원장은 이 책에서 잘려진 엄지손가락의 미용적 측면과 기능적 측면을 모두 되살려 재건하는 수술에 대해 설명했다.
 또 우 원장은 2006년 10월 캐빈 정 박사로부터 교과서 집필에 참여해 줄 것을 제안 받았으며 바쁜 수술 스케줄 속에서도 1년간의 노력 끝에 지난해 말 집필을 마쳤다.
 우상현 원장은 “교과서 집필은 개인의 논문을 쓰는 것과는 달리 학생들의 시험문제에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문구, 단어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야하는 힘든 집필 작업을 거쳐야 한다”며 “앞으로 꾸준한 연구를 통해 세계 수부외과 전문의들이 보는 교과서를 주필해 보는 것이 포부”라고 밝혔다.
 또 우 원장은 “대구지역이 미세접합수술로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톱클래스로 손꼽히는 만큼 메디시티를 표방하는 대구시의 지속적인 관심도 필요한 때”라며 “미세접합술의 최고경지라 일컬어지는 국내최초 팔이식을 위해 국내 유수의 수도권 대학병원들이 의사 타진을 해 오고 있지만 대구에서 꼭 시술해 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대구/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신간

▲스웨터 = 글렌 벡 지음. 김지현 옮김. 미국 CNN의 뉴스쇼 `헤드라인 프라임’ 진행자인 글렌 벡이 어린 시절 경험을 토대로 쓴 자전적 소설.
 크리스마스 선물로 바나나 모양의 안장이 달린 빨간 자전거를 갖고 싶어하는 열두 살 소년 에디는 자전거를 받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한다.
 하지만, 두근거리는 가슴을 누르며 맞은 크리스마스날 아침, 에디를 기다리는 것은 빨간 자전거가 아닌 엄마가 직접 뜬 볼품없는 스웨터뿐. 가난 때문에 아무리 애써도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현실에 에디는 절망하며 잠이 든다. 그리고 잠에서깨어난 에디에겐 끔찍한 일이 기다리고 있는데….
 웅진지식하우스. 252쪽. 1만1천원.
 
 
 ▲감정공부 = 미리암 그린스팬 지음. 이종복 옮김. 여성주의 심리학자인 저자는슬픔과 두려움, 절망은 인간 삶의 한 부분이지만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이런 감정을 표출하는 것을 두려워하도록 학습하는 문화 때문에이런 감정들이 감춰야 할 `어둠의 감정’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그러나 이런 감정들을 자연스런 것으로 받아들이고 치유하는 `감정의 연금술’을 통해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만드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승화시켜야 함을 강조한다.
 뜰. 384쪽. 1만3천500원.
 
 
 ▲여행자 = 대런 심킨ㆍ대니얼 심킨 지음. 공경희 옮김. 전 생애를 쏟아부어도 좋을 `완벽한 그 무엇’을 찾아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을 가방 속에 넣고 여행을떠났던 찰리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참 의미가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하는 동화.
 자신의 시간을 쏟을 가장 소중한 것은 멀리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 바로 옆에서말 걸어주길 기다리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있음을 이야기한다.
 황소자리. 96쪽. 1만1천800원.
 ▲폰더씨의 실천하는 하루 = 앤디 앤드루스 지음. 하윤숙 옮김. 2003년 국내에 번역 출간돼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의 저자가 쓴 자기계발서.
 책임지는 결단과 지혜를 구하는 결단, 행동하는 결단, 확신에 찬 결단, 기쁨 가득한 결단, 연민 가득한 결단, 끈기 있는 결단 등 `성공을 위한’ 일곱 가지 결단과 이 결단들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세종서적. 304쪽. 1만2천원.
 ▲베토벤 바이러스 = 서희태 지음.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예술감독을 맡았던 서희태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쓴 클래식 입문서. 베토벤 바이러스의 제작 촬영기와 클래식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 세계 유명 지휘자들에 대한 소개,오케스트라에 대한 정보 등을 담았다.
 MBC프로덕션. 272쪽. 1만3천원.
 ▲돌아오지 않는 내 아들 =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엮음. 군 의문사로 아들과 남편, 아버지들을 잃은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엮었다. 1951년 국민방위군으로 징집되었다가 숨진 고(故) 박술용씨 사건부터 2005년 시위 진압 후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겪다 숨진 고 서현덕 이경 사건까지 열여덟 유가족의 사연을 담았다.
 삼인. 319쪽. 1만2천원.
 ▲예수처럼 하라 = 밥 브리너ㆍ레이 프리처드 지음. 박정길 옮김. `예수가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리더’였다는 관점에서 성서 속 예수의 삶 속에서 발견한 삶의 방법과 리더십 원칙 75가지를 소개하는 자기계발서.
 비즈니스북스. 300쪽. 1만2천원.
 ▲인턴일기 = 홍순범 지음. 서울대 병원에서 인턴생활을 한 새내기 의사가 대학병원의 각 과를 두루 거치며 틈틈히 적은 15권의 수첩을 바탕으로 1년간의 인턴 수련 생활기를 들려준다.
 글항아리.328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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