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첫 배드신, 웬만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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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 “첫 배드신, 웬만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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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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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문의 부활’서 불륜 연기 도전
 
 “베드신 솔직히 잘 못하지는 않았습니다.”
 최근 연기자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탁사마’ 탁재훈(38·사진)이 코미디 영화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Ⅲ’(감독 정용기,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 첫 베드신에 도전했다.
 14일 밤 경기도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진행된 `가문의 부활…’ 현장공개 행사에서 탁재훈은 생애 첫 베드신에 대해 “솔직히 잘 못하지는 않았다”면서 특유의 너스레를 떨었다.
 “저는 지금까지 베드신은 물론이고 키스신도 한번 없었습니다. 베드신은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가장 연기하기 힘들었던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미디 영화의 베드신은 일반 영화의 그것처럼 진지하지 않잖아요. 특히 상대배우와 호흡이 잘 맞아야 하는데 나름대로는 애드리브도 꽤 했고, 여러 각도에서 디테일(detail)하게 찍었습니다”
 그는 “영화 속 베드신의 대사나 상황이 묘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영화 `가문의 부활…’은 전라도 유명 폭력조직 `백호파’ 가문이 조직생활을 접고 김치사업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뤘다.
 백호파의 김치사업은 해외진출 등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진행되지만 전직 검사 명필(공형진)의 방해공작 때문에 위기를 맞는다. 백호파의 첫째아들 인재(신현준)에게 진경(김원희)을 빼앗긴 뒤 어설픈 음모를 꾸몄다가 구속된 그가 석방돼 한풀이에 섰기 때문.
 탁재훈이 연기한 둘째 석재는 3편에서는 김치회사 홍보이사로 나온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주체할 수 없는 바람기 때문에 홈쇼핑 모델과 바람을 피우다 아내 순남(신이)에게 들키게 되고, 이 때문에 가정이 위기에 빠진다.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Ⅱ’가 인재와 진경의 사랑 얘기에 중점을 뒀다면 `가문의 부활…’에서는 석재와 순남의 과거사로 영화의 중심축이 옮겨졌다. 이에 따라 탁재훈의 출연 분량도 전편에 비해 크게 늘었다.
 “2편 출연 때보다는 분량이 2~3배 늘어 처음부터 끝까지 나옵니다. 선ㆍ후배님들이 많이 도와줘 어렵지 않게 촬영하고 있지요. 저보고 주인공으로 승격됐다고 치켜세우시는 분도 계시는데 우리 영화에는 출연진 모두가 주인공입니다”
 이날 화제가 된 것은 탁재훈이 얼마 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뱉은 신인상 발언. 그는 “지난해 청룡영화제 신인상 후보로 올랐는데 심사위원들로부터 한 표도 얻지 못했다”면서 “올해는 `가문의 부활…’로 꼭 신인상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말이 거론되자 멋쩍어하면서 “영화에 대한 자신감의 다른 표현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가문의 위기…`로 처음 영화상 시상식에 가봤는데 심사위원들에게 한 표도 못 얻어 서러웠다”면서 “영화 ’가문의 부활…`로 올해 또 신인상에 오른다면 꼭 한 표 이상은 받을 자신이 있다”며 웃었다.
 순제작비 41억5000만원이 투입된 `가문의 부활…’은 현재 막바지 촬영 중이다. 제작사는 이달 말께 크랭크 업한 뒤 후반작업을 거쳐 올 추석 시즌에 맞춰 개봉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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