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에너지 미래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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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에너지 미래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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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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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원자력 노명섭 본부장과 신년 대담
 
지역민과 유대강화위해`스킨십 홍보’
상생관계 구축…화합경영실현 나서
한수원 이전,타협통해 실마리 풀어야
 
에너지 시장 불확실·환경규제 강화
신재생에너지 개발 필요성 절실해
저탄소 녹색성장 중심도시 견인 역할

 
노명섭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원전본부장은 14일 본지와 가진 신년대담에서 원자력 및 신재성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려운 에너지환경속에서 유일한 대안은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입니다. 따라서 방폐장 유치 이후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 도시로 향후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살기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경주시와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는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노명섭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원전본부장은 14일 본지와 가진 신년대담에서 원자력 및 신재성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가적인 원전 확대 정책에 따라 원전 적기 건설 및 신규 부지 확보하는 한편 가동중인 원전의 출력 증강, 신재생에너지사업의 비중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본부장은 또 이와함께 무엇보다 원전사업은 안전성확보가 기본 전제이며 경제성을 높이는 지름길로 과거의 실적에 자만하지 않고 최신의 기술과 과학적인 체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할것도 함께 강조했다. 노 본부장에게 대담을 통해 일문일답을 들어봤다.
 
 
 -월성원자력 본부장에 부임하게된 것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각오와 포부는?
 ▲지역주민들의 신뢰 없는 원자력발전의 지속 발전은 기대할수 없다. 지역과 함께하는 화합경영을 위해 역지사지하는 자세로 지역주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지역주민들과 진솔하고 따뜻한 대화를 나누는 `스킨십 홍보’를 통해 상생관계를 구축하며 지역주민들과 유관기관과의 유대 강화를 위해 발로 뛰면서 공동체라는 유대감을 강화해 화합경영실현을 실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신월성 원전 건설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와 한수원 이전에 대한 본부장의 생각은?
 ▲신월성 1, 2호기는 2005년 9월 정부로부터 실시계획승인 후 2007년 11월에 최초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신월성 1호기는 현재 원자로 건물 구조물 공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2호기는 2008년 9월 최초 콘크리트 타설에 들어갔다. 종합 공정률 47.29%(2008년 11월)인 신월성 건설은 1호기는 2012년 3월, 2호기는 2013년 1월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또 한수원 이전에 대해서는 경주의 발전을 위해서는 경주시와 시의회, 한수원, 지역주민 등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하루빨리 실마리를 풀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공존공생 한다는 대전제하에 서로 조금씩의 양보와 존중, 믿음으로 진정 지역전체의 발전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깊이 논의돼야 할 것이다.
 재 거론 되고 있는 한수원 본사 이전문제가 관계자들의 슬기로운 대처 속에 하루빨리 해결돼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기고 동서 지역간의 구분 없이 경주시와 지역주민 전체가 보다 나은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올해 4월부터 월성 1호기 압력관 교체 공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공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원자력발전소의 압력관은 운전 중 핵분열 과정에서 매년 조금씩 늘어나게 되고 이러한 변화량은 엄격한 검사를 통해 추적 관리하고 있다. 그 동안 압력관에 대한 연구기관의 검사 및 평가 결과 발전소 설계수명(2012년 11월) 이전에 정해진 허용치에 도달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발전소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원자력법에 따라 월성 1호기에 대한 주기적안전성평가(PSR)를 시행한 결과 압력관 경년열화에 대한 대비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2009년 4월부터 2010년 11월 까지 전량을 교체 할 예정이다.
 압력관은 영구적인 설비가 아니라 정비가 필요할 경우 교체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캐나다를 포함한 국내외 원전에서 압력관 교체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확보하고 있다. 월성원자력처럼 중수로형 원전인 캐나다의 피커링 원전 1, 2호기는 이미 전량을 교체했으며 피커링 3, 4호기, 브루스 1, 2호기 등도 부분 교체를 시행하고 안전하게 운영 중에 있다.
 -지난해 고유가와 심각해지고 있는 지구온난화 문제로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세계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지구온난화로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원자력에너지는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지속돼야 하는 현실적 대체에너지이고, 신재생에너지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로 인류를 위해 반드시 개발해 나가야할 에너지원이다.
 태양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이용과 개발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은 경제적, 기술적 차원에서 많은 과제가 있고, 신재생에너지로는 대용량의 에너지를 공급하기 까지는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현실적인 대안으로 세계 각국들은 원자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은 화력발전과 같은 다른 발전 방식에 비해 연료가격이 훨씬 비싸다. 석유나 석탄 등 화석에너지는 연료 가격이 오르면 발전원가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원전의 연료인 우라늄이 연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발전원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이런 원전의 장점으로 인해 지금 세계 각국은 원전에 대한 재검토 및 정책 변화를 통해 `제2의 원자력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 전 세계에서 원자력 발전의 건설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의 해외 진출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세계 원전 플랜트 시장은 2030년까지 무려 300기, 1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엄청난 시장규모를 갖고 있다. 이미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수원은 원전 플랜트의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30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세계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우리나라의 원자력 기술은 `코리안 모델’로 불리며 루마니아 등 동유럽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등 세계 각지에서 해마다 수만 명에 달하는 원전 관계자들이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전 기술을 벤치마킹을 위해 방한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형 원전 수출을 추진 중에 있다. 
 -2009년 계획과 경주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은?
 ▲지난해는 우리나라가 원자력발전을 시작한지 30년이 된 뜻 깊은 해였다. 이제 원자력 발전은 새로운 30년을 위해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불안한 세계 에너지 정세와 지구온난화에 대비해 정부는 2020년 까지 12기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월성원자력이 자리하고 있는 경주는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0년대 전력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신월성원자력 건설도 경주시민과 지역주민들의 성원 속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역민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은 우리나라의 원전 산업을 발전시킬 뿐 아니라 대한민국 에너지 미래를 밝히는 커다란 힘이 될 것이다.
 대담=윤용찬 동·남부취재본부장
 정리=김성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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