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투어를 벌이고 있는 남성 6인조 신화<사진>가 중국 상하이에 이어 태국 방콕에서도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신화는 18일 오후 8시(현지시간)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태국 첫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임팩트 아레나는 가수 비도 공연했던 곳으로 유명 해외 가수들이 오르는 태국 최고의 무대.
`퍼펙트 맨’으로 공연을 시작한 신화는 화려한 댄스 실력을 맘껏 발휘하면서도 비교적 안정된 가창력으로 2시간여 동안 무대를 장악했다.
공연은 `와일드 아이스’ `아이 프레이 포 유(I Pray 4 U)’ `헤이, 컴 온(Hey, Come On)’ `천일유혼’ `원스 인 어 라이프타임(Once in a Lifetime)’ `하우 두 아이 세이(How Do I Say)’ 등 히트곡으로 꾸며져 98년 데뷔 후 8년간 신화가 걸어 온 길을 확인시켜 줬다.
관객은 `신화’ `JUNJIN(전진)’ 등 영어와 태국어는 물론, 한국어로 적힌 다양한 피켓을 들고 공연 장에 입장해 신화를 맞았다. 또 한국에서는 운동 경기를 응원할 때 주로 사용하는 막대 풍선을 야광봉처럼 흔드는 이색적인 모습도 보였다.
공연 중간 중간 신화는 서툰 태국어로 관객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관중석에선 그때마다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터졌다.
솔로 가수로도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민우와 신혜성에게는 솔로 무대가 마련됐다. 이민우는 `범프(Bump)’ 등을 부르며 현란한 댄스 실력을 자랑했고 신혜성도 `같은 생각’을 열창, 신화의 `노래꾼’임을 증명했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이날 마침 생일을 맞은 전진의 생일파티가 즉석으로 진행됐다. 멤버들은 준비한 케이크를 전달했고 관객과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관객은 그리고 멤버들의 제안으로 일제히 환호를 지르는 생일선물도 선사했다.
전진은 “정말 감사합니다. (관객)여러분을 많이 사랑합니다. 생일에 무대 위에 멤버들이랑 같이 있어 너무 좋습니다”라고 답했다.
공연 초반부터 무대 위 전진이 서 있는 곳에는 관객이 올려 놓은 선물이 쌓였다.
`유어 마이 에브리싱(You’re My Everything)’을 부르면서는 나란히 서 있던 전진과 앤디가 인형을 하나씩 집어 들고 서로를 마주보며 노래했고 공연 끝 부분에서는 김동완이 팬이 올린 선물 중 남성 속옷을 집어 입었다 벗는 시늉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입사원’ `불새’ 등 현지에 방영된 드라마로 사랑받고 있는 에릭은 다른 멤버보다 좀 더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공연 중 에릭이 랩을 할 때마다, 무대에 설치된 스크린에 에릭의 모습이 나타날 때마다 관객의 환호성은 더욱 커졌다.
신화는 이날 무대에서는 최근 일본에 발매된 신화의 일본어 앨범의 타이틀곡 ’스로 마이 피스트(Throw My Fist)`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민우가 공연 중 ”음향은 별로지만 (관객) 분위기가 (공연을) 살려줬다“고 ’자백`했듯 이날 공연은 음향 상태가 고르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약한 남자`를 부를 때엔 마이크 문제로 김동완의 목소리가 잠시 나오지 않기도 했다.
신화는 내달 10일 싱가포르 공연에 이어 같은 달 24, 26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의 공연으로 아시아 투어를 마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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