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브랜드 무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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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브랜드 무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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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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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설립·첫 제작자 이름 본뜬 경우 많아
아우디·재규어 등은 설립자 이름과 `무관’
 
 
 도로 위를 달리는 수입차들이 더이상 생소하지 않은 것처럼 수입차 브랜드도 어느덧 `친숙한 이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그럼 BMW, 아우디, 벤츠, 볼보 등 `고유 명사’로 인식되고 있는 이들 수입차 브랜드는 각각 무슨 뜻을 담고 있는 것일까?
 20일 업계에 따르면 수입차 브랜드는 자동차 회사를 설립했거나 그 자동차를 처음으로 만든 사람의 이름을 본떠 만들어진 경우가 가장 많다.
 포드, 크라이슬러, 푸조, 캐딜락, 벤츠, 닷지, 페라리 등이 그렇다.
 포드는 1903년 포드자동차를 설립한 헨리 포드의 이름을, 크라이슬러는 1926년 월터 P. 크라이슬러의 이름을, 벤츠는 1883년 독일 만하임에서 세계 최초의 자동차 공장을 설립한 칼 벤츠의 이름을 각각 본뜬 것이다.
 반면 BMW, 아우디, 볼보, 재규어, 링컨 등은 회사 설립자의 이름과는 무관하다.
 BMW는 바이에른 자동차 공장(Bayerische Motoren Werke AG)의 약자이다. 1916년뮌헨을 주도로 하는 바이에른주에서 최초의 공장이 설립돼 붙여진 이름이며, 현재도BMW의 본사는 바이에른주 뮌헨에 위치하고 있다.
 4개의 링으로 유명한 아우디는 1899년 호르히사를 설립했던 어거스트 호르히가 호르히사를 떠나 새 회사를 설립하면서 더이상 자신의 이름을 쓸 수 없게 되자 `들어봐’(horch)라는 의미를 가진 자신의 이름을 라틴어로 번역해 만든 이름이다.
 또한 볼보는 1927년 스웨덴의 경제학자인 아서 가브리엘슨과 최대의 볼베어링회사였던 SKF의 엔지니어 구스타프 라슨에 의해 설립됐으며, 당시 라틴어로 `나는 구른다’는 의미의 `볼보’를 회사이름으로 붙였다.
 재규어의 경우에는 스왈로우 사이드(SS) 자동차가 전신으로,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나치의 나치 친위대(SS)를 연상시키는 SS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기 위해 1945년 회사 명칭을 자동차 모델명이었던 `재규어’로 고쳐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링컨 브랜드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본떠 만들어졌다. 윌리엄 듀란트와 GM을 공동 설립했던 헨리 리랜드가 1차 세계대전 이후 듀란트와의 의견충돌로 회사를 떠난 뒤 자신이 가장 존경했던 링컨 대통령의 이름을 따 만든 것이다.
 아울러 사브(SAAB)는 스웨덴 항공기회사(Svenska Aeroplan Aktiebolaget)의 머릿글자이다.
 이밖에도 닛산이 만든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는 `Infinity’(무한대)라는 단어를 차용한 것으로 고객이 원하는 최고의 안락함, 안정성, 고급스러움을 만족시킬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도요타의 렉서스는 `기준’을 뜻하는 라틴어 어원 `렉스’(Lex)와 `럭셔리’(Luxury)의 합성어로 `럭셔리의 기준’인 셈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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