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부진의 늪에 빠졌던 휴대전화 시장이 6월이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하반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92만대, 5월 97만대 등 100만대 이하의 월별 판매량을 보였던 국내 휴대전화 시장은 6월 138만대, 7월 153만대로 크게 성장했다.
이는 휴대전화로 TV를 보는 지상파DMB폰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LG전자의 슬림TV폰, 삼성전자의 스킨폰, 팬택계열의 S100 등 슬림형 신규 모델들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45%의 점유율을 달성한 삼성전자는 7월에는 50%의 시장점유율을 회복했다. 지난 5월 출시한 스킨폰은 한달 반 만에 16만대가 팔리며 점유율 회복에 효자 노릇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는 `슬림 그 이상’이라는 뜻으로 `울트라’라는 수식어를 붙인 프리미엄 초슬림폰 라인업 `울트라 에디션’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최근 KTF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 6.9mm 두께의 바형 모델인 `울트라에디션6.9’는초도 물량 5천대가 순식간에 동이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10월께에는 폴더형인 `울트라 에디션9.9’와 슬라이드형인 `울트라 에디션12.9’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들은 마그네슘,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등 다양한 첨단 소재를 사용해 `얇지만 강한’ 제품임을 표방하고 있어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상반기 팬택계열과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였던 LG전자는 4월 16%였던 점유율이 6월 20%를 돌파한 이래 7월에는 24%를 기록하며 팬택계열을 추월한 것으로 추산된다.
출시 2개월만에 15만대가 팔린 `슬림TV폰’을 필두로 초콜릿II, 슬림폴더 등이 선전하고 있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디자인을 강조하고 새로운 소재를 채택한 신제품을 출시해 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팬택계열도 IM-S100을 시작으로 S시리즈가 하루에 1천대 이상 판매되는 가운데 DMB폰이 호조를 보여 하반기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팬택계열은 특히 하반기에는 `선택과 집중’을 전략으로 채택, 모델 수를 줄이고모델당 판매량을 늘려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미니’,`슬림’을 컨셉트로 채택해 얇고 작으면서도 단단하고 기능이 뛰어난 제품으로 승부를 낼 계획이라고 팬택계열은 밝혔다.
한편 4월 7만3천대, 5월 8만4천대의 판매량을 보인 지상파DMB폰 판매량은 6월과7월 모두 월별 판매량이 13만대를 넘기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상파DMB폰 구입자는 6월말 기준으로 38만8천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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