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도정 쌀 자판기, 소비자 입맛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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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도정 쌀 자판기, 소비자 입맛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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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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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 친환경 쌀 자판기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는 이석진 대표.
 
 
 
   친환경 쌀 자판기 생산업체 `이화산업사’
 
  “도정한지 오래된 쌀은 시간이 지날 수록 산화되기 시작해 밥맛도 없어지고 영양도 떨어져요.”
 이에 웰빙시대 건강식단을 찾는 주부들에게는 즉석에서 바로 도정한 쌀이 밥맛은 물론 가족의 건강을 챙길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미기 생산 30년의 이화산업사가 친환경 쌀 자판기를 개발·생산하고 있어 찾아가 봤다.
 
 
   정미기 생산 30년 노하우 통해`친환경 쌀 자판기’개발
   즉석에서 도정 영양 살아있고 밥맛 우수…주부들`반색’
   지역 브랜드쌀 홍보로 농가 판로개척·소득증대 기여

 
      
           이화산업사 이석진 대표
 
 
 △맛있는 쌀 건강한 식단
 
맛있는 밥은 맛있는 쌀을 고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쌀알이 통통하고 반질반질 광택이 있으면서 분이 없는 것이 맛있는 쌀이다.
 우리는 매장에서 과일이나 야채는 신선한 것을 고르려고 노력하지만 쌀을 선택할 때는 대충 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쌀도 똑같은 농산물이다. 오래되면 상하고 맛이 없어지는 하나의 숨 쉬는 생물이다.
 그렇다면 가장 신선한 것을 고르는 것이 맛있는 밥을 먹는 기본적인 비결이다.
 쌀이 함유하고 있는 수분은 밥맛과 바로 연관된다.
 밥맛이 가장 좋은 쌀의 수분상태는 14~16%. 이보다 수분량이 높으면 곰팡이 잡균이 생겨 저장성이 떨어지며 너무 낮으면 맛이 떨어진다.
 쌀을 도정해서 저장을 하게 되면 점점 수분량이 떨어진다. 쌀도 똑같이 부패가 된다.
 따라서 도정한지 오래된 쌀은 상해서 산패(酸敗)된다. 이렇게 되면 밥맛이 없어지고 냄새도 나고 찰기도 없어진다.
 쌀을 도정해서 가장 맛있게 유지되는 기간을 상미(賞味)기간이라고 하는데 여름철에는 15일정도, 겨울철에는 30일 정도이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도정한지 15일, 겨울철에는 30일 이내에 밥을 해 먹어야 햅쌀 같은 밥을 먹을 수 있다.
 이런 원리를 생각한다면 우리가 쌀을 어떻게 구입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도정한 쌀을 몇 가마니씩 쌓아놓고 쌀벌레가 생길 때까지 몇 달간을 먹을 게 아니라 소포장 단위로 조금씩 사먹어야 한다.
 하지만 이제는 쌀도 자판기를 통해 즉석에서 도정을 해 구입할 수 있어 영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구수한 밥맛을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
 
 △쌀도 이젠 직접 도정해서 드세요
 
커피나 음료수 뿐만 아니라 이젠 쌀도 자판기를 통해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자판기를 이용하면 즉석에서 도정을 하기 때문에 밥맛이 좋으며 일반미 뿐만 아니라 무농약 쌀과 친환경 쌀이 구비돼 있어 필요한 만큼의 쌀을 즉석에서 도정해 구입할 수 있어 주부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이화산업사(대표 이석진)가 개발·생산하고 있는 `친환경 쌀 자판기’는 국내최초 무인 쌀 자판기로 즉석에서 원하는 분도로 도정이 가능해 영양이 그대로 살아있어 밥맛이 구수하고 부드러워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쌀 자판기는 분도수 조절이 가능해 5분도에서 10분도까지 소비자가 원하는 정도로 도정한 쌀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산지에서 생산되는 일반미, 무농약 쌀, 친환경 쌀을 내장해 판매할 수 있으며 아파트 입구, 공공장소, 슈퍼마켓, 마트, 할인점, 백화점 등 기타 미곡 취급점에 설치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좋은 제품의 쌀을 접할 수 있어 주부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대구 달서구에 사는 주부 박 모(48)씨는 “직접 도정해서 먹으니 밥맛도 좋고 신선하다”며 “무엇보다도 가족의 건강을 직접 챙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쌀 자판기를 통한 지역의 쌀브랜드 확대기대
 친환경 무인도정 쌀 자판기는 우리고장의 브랜드 쌀을 알릴 수 있는 최고의 마케팅이 되기도 한다.
 이 대표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 방식으로 소비자는 품질 좋은 쌀을 믿고 살 수 있고 농민은 좋은 가격에 공급판로개척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쌀 자판기는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아파트, 관공서, 역, 휴게소, 공공장소 등 소비자가 원하는 어떠한 곳에도 설치가 가능해 소비자는 품질 좋은 쌀을 즉석에서 얻을 수 있으며 농가는 판로개척에 의한 소득증대, 관계기관은 지역의 브랜드 쌀을 알릴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화산업사의 친환경 쌀 자판기는 지난해 경기도에서 30대를 구입·보급해 경기 이천쌀을 비롯해 지역의 브랜드 쌀을 신선한 상태로 바로 도정해 먹을 수 있도록 해 톡톡히 홍보효과를 얻고 있다.
 또 경남 진주 고성 등에서도 고속도로 휴게소와 아파트 단지 등에 시범 설치해 지역의 브랜드 쌀 홍보에 나섰다. 
 이 대표는 “경상도의 쌀이 전국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며 “쌀 즉석 자판기를 통해 지역의 브랜드 쌀이 전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정미기 생산 30년! 이화산업사
 “겉모습은 같을 수 있지만 속까지 같을 수는 없습니다.”
 정미기 생산 30년의 이화산업사 이석진 대표(40)는 농민의 신뢰를 받는 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일본에서는 50여년 전부터 가정용 정미기가 보급되어 현재는 일반화 되어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는 70년대가 끝나갈 무렵 가정용 정미기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대풍산업이란 이름으로 직백기 개발에 착수해 성공했지만 당시 정부의 법적인 재제와 농민들의 인식 부족으로 인해 엄청난 좌절과 어려움이 있었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개발을 거듭하고 노력한 결과로 시장보급이 시작되었으나 4~5년 후 모방을 하는 업체들이 생겨나고 정미기에 대한 이미지가 흐려지면서 이화산업사는 또 한번 시련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지일관 농민을 위한 마음과 신념은 농민의 믿음을 얻게 되었으며 지금의 이화산업사로 우뚝 서게 만들었다.
 이 대표는 “농민을 위한 농민의 기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과 `이화’ 그 이름에 배어있는 땀방울의 가치까지 모방할 수는 없다.” 향후 쌀 부산물(왕겨, 미강)을 이용한 신소재 바이오 에너지사업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화산업사는 정미기 업계로는 최초로 한구 유화기기 연구원의 품질보증 Q마크를 획득했으며 2001년도에는 국제규격 ISO 9002 인증획득했으며 실용신안권과 의장 등록권을 특허 획득했다.
 무엇보다 전국 방방곡곡 이화 정미기 대리점을 확보해 철저한 사후관리와 고객 관리를 함께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농업기계화 사업에 이바지 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석현철기자 shc@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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