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파업 장기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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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파업 장기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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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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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기아차 본교
 
 
 쌍용차가 기술유출 및 구조조정안에 대한 노사 양측간 갈등으로 정상화의 실마리를 좀처럼 못찾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 역시 임단협과 관련한 이견으로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18일에 이어 이날도 노사 양측간 본교섭을 열어 사측의 554명 정리해고 계획을 비롯한 특별협약 이행 문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술유출 문제 등을 중점 논의했다.
 하지만 쌍용차 노조 관계자는 본교섭에 앞서 “회사측이 어떤 안을 제시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노조는 구조조정안 철회를 비롯한 특별협약 이행, 기술유출 반대 등의 기본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회사측이 기존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현재 진행중인 옥쇄파업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 관계자도 “지난 18일 노사 양측간 교섭을 통해 많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오늘 교섭 결과를 예단할 수 없으며, 쉽지는 않을 것 같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쌍용차는 임금, 세금 등 현금이 수반되는 각종 비용에 대한 지급을 연기한다는 방침이어서 임금 지급일인 25일 실제로 임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사 양측간 갈등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14일부터 계속된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손실대수는 지난 18일 현재1만1천390여대에 이른다는게 쌍용차측 설명이다.
 기아차의 경우에는 임금 및 단체협약과 관련한 협상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노사 양측간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임금 10만6221원(기본급 대비 7.8%) 인상, 성과급 300% 지급, 과장급까지 조합원 범위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이들 핵심쟁점에 대해서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지난 16일, 18일 두차례에 걸쳐 본교섭을 가진에 이어 이날 오후에도 본교섭을 가질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핵심쟁점을 제외한 일반적인 단체협약과 관련해서는 절반 이상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며 “오늘 본교섭에 이어 소위 교섭을 통해 진전이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섭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 노조는 이날도 주.야간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달 18일부터 이어져온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21일 현재까지 2만4천900대의 생산차질과 3천780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GM대우차의 경우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부분파업 없이 노사 양측간 교섭이 이뤄지고 있다. 임금 12만350원(기본급 대비 8.55%) 인상 등이 노조 요구안의 골자이다.
 GM대우는 지난 14, 16, 17일 세차례 본교섭을 가진데 이어 24일 본교섭을 열어 입장차를 좁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영국 사장과 장동우 부사장은 출장차 미국 GM 본사에 머물고 있는 마이클 그리말디 신임 사장과 중국에 체류중인 닉 라일리 GM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사장 겸 GM대우 이사회 회장을 각각 찾아 교섭 진행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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