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건강·생활습관 꼼꼼히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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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건강·생활습관 꼼꼼히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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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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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학 앞 둔 우리아이 걱정된다면?
 
   자녀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 아이가 학생이 된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끼면서도 `우리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까? 따돌림을 당하지는 않을까?’하는 염려로 불안한 마음을 갖기 쉽다. 또 아이에게도 취학은 생활의 큰 변화 중 하나인 만큼 많은 심적 부담을 느낀다. `과연 내 아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할 준비가 돼 있는가’를 부모 입장에서 점검해 보고 취학과 관련된 몇 가지 사항을 알아보자. 또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란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본다.
 
 
      
 
 
   취학 전 기본능력 평가·예방접종·건강검진 등 필수
   취학 후 일시적`분리불안 장애’부모 대처능력 중요
 
 1. 취학 아동에게 필요한 기본능력 평가
 △본인의 이름과 성을 안다. △집 주소와 전화번호를 안다. △책 등을 읽어주면 주의를 기울여 듣는다. △선생님의 지시에 따른다. △혼자서 옷을 입는다. △연필을 쥘 줄 안다. △낙서와 글쓰기를 좋아하며 본인의 이름을 쓸 줄 안다. △수를 셀 줄 안다(2배, 5배 또는 10배의 의미를 안다). △동그라미, 네모, 세모 모양 등을 보고 그릴 수 있다. △물건들을 색깔, 모양 그리고 종류 별로 구분할 줄 안다.
 위 항목 중 아이가 실행할 수 없는 것이 1~2개 정도 있다면 대부분은 지능의 문제가 아니라 학습부족이 원인이다.
 이에 대한 학습 후 다시 평가해 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위 사항의 대부분을 실행하지 못할 경우에는 학습장애에 대해 소아과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2. 입학 전에 챙겨야 할 사항
 1) 예방접종
 홍역, 볼거리, 풍진을 예방하는 MMR 백신은 생후 12~15개월에 1차 접종을 하고 4~6세에 2차 접종을 한다. 특히 홍역은 2차 접종에 대한 확인증을 병원에서 발급받아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4~6세에는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와 폴리오 백신의 추가접종을 받는 시기이므로 비록 이에 대한 접종 확인서를 제출할 필요는 없지만 접종 여부를 확인하도록 한다.
 2) 시력 및 청력검사
 근시나 난시, 사시, 색각 이상 등의 시력장애나 청력장애는 학습 수행능력에 나쁜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예후에 중요해 취학 전에 한번쯤 병원에서 제대로 검사받는 것이 좋다.
 3) 치아 관리
 6세때부터 치주 모형의 기본이 되는 제1대구치 등의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하므로 충치와 치주병 예방에 특히 주의를 기울이고 올바른 칫솔질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4) 언어 장애
 특정한 소리를 잘 내지 못하거나 생략하는 구음 장애(특히 ㅅ, ㅈ. ㄹ 발음)나 말더듬은 언어치료를 통해 교정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5) 규칙적인 생활
 늦잠 자는 버릇은 당장 고쳐야 한다. 늦잠 자는 버릇을 고치려면 등교시간을 감안해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처음 한두번은 깨워주는 식으로 하되 그 다음부터는 스스로 일어나게 해 자율성을 키우고 이행 여부에 따라 상벌을 내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3. 학교생활과 관련 있는 심리적 문제
 아이가 취학 후 등교를 거부할 수 있는데, 이는 엄마와 헤어지기를 두려워하는 일시적인 분리불안 장애일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 학교에 다니면서 스트레스가 사라지면 자연스럽게 해소된다.
 그러나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입학 뒤 꾀병을 부리며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하는 `등교 거부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등교 거부증은 `학교에 가기 싫다’는 말을 하기보다는 학교에 등교할 시간쯤 복통, 두통, 설사, 구역질 등의 신체 장애를 호소하며 귀가 후나 휴일에 증세가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입학 뒤 4주 이상 이런 증세를 보이면 소아과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계대 동산병원 소아과 김천수 교수는 “초등학교의 생활은 앞으로 최소 10여년이 될 학교생활의 첫 걸음인 만큼 매우 중요하다”며 “부모가 제대로 준비하고 대처한다면 아이의 학교생활이 좀 더 즐겁고 활기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원인과 증상
 
 
     
 
 
     산만함·과잉행동 방치하면 성인기까지 이어져 치명적
 
 
 1. ADHD(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란?
 ADHD는 주의력결핍(부주의, 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아동기에 3~8%의 빈도로 나타난다.
 대략 한 반에 1~2명 정도가 해당된다.
 남·녀비는 3~9배까지 남자에게 흔하며 청소년 비행을 거쳐 성인기까지 갈 수도 있는 장애다.
 따라서 조기발견해서 조기치료가 아주 중요하며, 70~80%의 치료 성공률을 보인다.

 2. ADHD 아동들의 특징적인 모습들
 흔히 ADHD 아동들은 아주 어려서부터 까다롭다거나 활발했던 경우가 많다. 밤낮이 바뀌거나 천방지축으로 돌아다니며 수없이 넘어지고 다쳐서 애를 먹이는 등이다. 대개 “철이 없다, 씩씩하다, 극성맞다, 남자답다” 등의 말을 들으면서 무심코 지나게 되지만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단체 생활을 시작한 후에야 발견되고 주목하게 된다.
 수업 중에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고, 질서나 규칙을 지키고, 비교적 긴 시간을 집중해서 공부를 해야 하는 등의 제한이 가해지는데 매우 곤란을 겪는다. 주로 이 시기에 부모나 교사들이 아동의 문제를 인식하게 되며, 부모보다는 교사들이 먼저 상담을 권유하는 수가 많다. 왜냐하면 가정에서는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혹은 두드러지지 않은 수가 많지만, 수십 명의 단체 생활에서는 훨씬 심해지고 더 잘 눈에 띄기 때문이다.
 특히 이 질환은 심하게 움직이고 부산스러운 과잉행동(hyperactivity), 집중력이 짧고 끈기가 없어 쉽게 싫증을 잘 내는 주의산만함(inattention), 참을성이 적고 감정 변화가 많은 충동성(impulsivity)의 세 가지 주된 특징적 행동을 갖는다.
 10대에 접어들면 ADHD 아동의 25% 정도는 정상발달로 되돌아가지만, 75% 정도는 학교, 사회, 가정에서 지속적인 부적응 현상을 나타낸다. 특히, 가족 구성원으로서 책임감 회피 및 과제불이행으로 인해 가족 구성원과의 갈등이 증폭되고, 30% 정도가 고등학교 진학에 실패하며 대다수가 대학 진학에 실패한다.
 또 ADHD 성인환자의 50% 가량이 불안, 우울 등의 정서적 문제, 반사회적, 취업상의 문제를 일으킨다. 게다가 자살과 사고사의 비율이 일반인보다 높으며 직장을 가질 경우에도 일의 성과와 승진이 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움말 : 정철호 교수(계대 동산병원 정신과) 대구/김장욱기자 gi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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