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에 공헌, 가슴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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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에 공헌, 가슴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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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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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철공고의 박동원(18·3년·사진)이 20일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에다 한 골 더 넣은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박 군은 전반에만 총 4골을 쏘며 파주고 격침에 일등공신이었다. 박 군의 기록은 같은날 한그루(풍생고)가 세운 3골보다 앞선 것으로서 이 대회 신기록. 포항스틸러스 김경호 수석코치는 “이 기록은 쉽게 깨지지 않을 것” 이라며 극찬했다.
지난 5월께 숭실대에 스카웃된 박 군은 장래 J-리거가 되는게 꿈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 고교대회에서 전무한 기록을 세운 소감은.
▲ 기쁘다. 대기록을 세운 것도 그렇지만 졸업을 앞두고 모교팀을 위해 기여했다는 게 뿌듯하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 어떻게 전반에만 4골을 넣었나.
▲ 컨디션이 좋지않아 걱정을 했다. 그런데 이날 내게 득점 찬스가 많이 왔고, 이 기회를 잘 살렸다. 그리고 동료들이 잘 뛰어준 덕분이다.

- 감독의 특별한 지시가 있었나.
▲ 처음엔 왼쪽 사이드 미드필더로 나섰는데 10분 후 포워도로 포지션을 바꾸라 하셨다. 그리고 평소 세트플레이 연습대로 편안하게 경기에 임했다.

- 해트트릭 후 4번째 골을 넣었을때 기분은.
▲ 믿어지지 않았고, 내 발이 신들린 듯 했다.

-축구는 어떻게 시작했나.
▲ 동네축구를 즐겨했는데 포철동초 5학년때 조창래 감독님에게 테스트를 받고 시작했다. 아버지도 적극적이셨다.

- 지금까지의 기록은.
▲ 20골, 8어시스트다. 중학교때는 수비수여서 이렇다할 기록이 없다.

- 기억에 남는 경기는.
▲ 지난 2004년 포항에서 열린 59회대회에서 대동정보상고와의 경기다.
1학년이었는데 한 골을 기록했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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