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포항공대)이 화재발생에 상당한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실험실 연구가 많은 공과대학 특성상 화재위험이 높아 예방책이 시급하다.
22일 오전 11시 포항시 남구 효자동 포스텍 화학관 216호실(실험실)에서 화재가 발생, 실험기기 등을 태워 200여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날 불은 10평 규모의 실험실 일부를 태우고 20여분만에 진화됐지만 진공펌프 등 고가의 실험기기 상당수가 불에 훼손당하면서 피해가 컸다.
이날 화재를 처음 발견한 이 실험실 연구관 황모(31)씨는 “아무도 없는 연구실에서 연기가 나 들어가 보니 진공펌프에서 불이 번졌다”고 말했다.
남부소방서는 이날 화재가 실험 시 연기 배출 장비인 후드설비의 진공펌프가 과열돼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이에앞서 지난해 말에는 포스텍 총장실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4일 컨센트 접촉불량으로 발생한 총장실 화재는 내부 집기 등을 태워 90여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김대욱·이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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