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영순중 등 여중고 10곳 초등분교 17곳 올해 문닫아
강기갑의원, 농산어촌 폐교 반대…특별법 발의
올해 경북지역 농산어촌 학교 27곳이 폐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에 따르면, 영순중학교(문경)를 비롯 산성중학교(군위), 군위여중·고(군위), 전촌초등학교(경주), 일직남부초등학교(안동), 창수중학교(영덕), 영해여중학교(영덕), 영해여자종합고등학교(영덕) 등 10곳의 본교가 문을 닫는다.
또한 장기초봉산분교(포항)를 비롯 △강동초왕신분교(경주) △구성초과곡분교(김천) △온혜초예안분교(안동) △임고초수성분교(영천) △모서중백학분교(상주) △모서초화산분교(상주) △신기초대성분교(문경) △산양초금동분교(문경) △수비초신암분교(영양) △영해초영해동부분교(영덕) △다산초노곡분교(고령) △감천초덕율분교(예천) △용궁초장평분교(예천) △예천남부초인포분교(예천) △춘양초눌산분교(봉화) △매화초덕신분교(울진) 등 17곳의 분교도 폐교된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전국 98개 농산어촌 학교를 폐교시키고, 2010년 이후에도 매년 100개교 이상의 농산어촌 작은 학교 폐교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110개의 학교를 `학생이 돌아오는 (가칭) 농산어촌 전원학교로 지정·육성’하고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한쪽에서는 폐교를 힘 있게 추진하는 선도군(先導郡) 8개 군을 뽑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한쪽에선 학생이 돌아오는 농산어촌 학교 살리기를 추진하겠다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 “농산어촌은 아이들이 학습하기에 매우 적절한 환경으로 모든 아이들은 행복하게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자연 여건이 뛰어난 농산어촌 학교를 어떻게 육성 발전시킬 것인지, 어떠한 인적, 물리적 지원을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진정한 농산어촌 교육살리기”라고 교과부의 농산어촌 폐교 추진에 반대했다.
한편, 강기갑 의원은 지난 12월 16일 여야의원 26인과 함께 농산어촌 교육회생을 위한 `농산어촌교육지원특별법’을 발의, 법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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