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대 총장 직위해제`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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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대 총장 직위해제`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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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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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측 조치에 교수협 반발로 갈등 심화
교수협 “철회해야”성명발표
 
 경주대학교 재단측이 총장을 직위해제 시키자 교수협의회가 반발하는 등 양측간에 갈등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있다.
 8일 대학측에 따르면 최근 학교재단인 원석학원이 임기를 3년 남겨둔 최양식 총장을 직위해제하고 이 대학 설립자인 김일윤 전 국회의원의 부인인 이순자 이사를 총장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최 전 총장이 직위해제된 것은 최근 재단측과 갈등을 빚어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단측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교수협의회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교수협의회는 지난 5일에 이어 6일 오전에도 학교 정문 앞에서 `총장 직위해제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성명을 발표했다.
 교수협의회는 성명에서 “정당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총장을 아무런 이유없이 직위해제한 것은 부당한 만큼 철회돼야 한다”면서 “최 전 총장이 복직과 관련한 대응을 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교수협의회는 또 직무대행 체제를 거부하기로 하고 앞으로 교문 앞에서 시위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학교 재단 관계자는 “최 전 총장이 관선이사를 파견해 재단을 바꿔야 하고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등의 해교(害校) 발언을 해온 것으로 안다”면서 “또 직원들에게 곧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결재를 미루는 등 정상적인 학교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을 한 점 등으로 직위해제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 전 총장의 이같은 발언 등으로 인해 일부 교직원들은 총장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최 전 총장은 “재단과 교직원 모두 혁신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은 한 적이 있지만 관선이사 파견 등의 발언은 한 적이 없다”면서 “그리고 직원들에게 사퇴 의사를 밝힌 적도 없고 결재를 미루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행정자치부 1차관을 지낸 최 전 총장은 작년 3월 제8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경주/김성웅기자 ks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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