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비는 대구 중앙로를 걷고 싶은 거리로 바꿔라
  • 경북도민일보
붐비는 대구 중앙로를 걷고 싶은 거리로 바꿔라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9.0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월당네거리~대구역, 친인간·친환경으로 조성
 
대구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가진 대구의 심장 중앙로(반월당네거리~대구역, 1.05㎞)가 교통혼잡과 열악한 보행환경, 도심상권 침체로 갈수록 대구의 상징 거리라는 면모를 잃어가고 있다. 대구시는 이 중심가를 살리기 위해 전국 최초로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 조성에 들어갔다. 이에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 계획과 기대 효과 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대구시는 대구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가진 대구의 심장 중앙로(반월당 네거리~대구역·1.05㎞구간)가 교통혼잡과 열악한 보행환경, 도심상권 침체로 대구의 상징 거리라는 면모를 잃어가고 있어 이 중심가를 살리기 위해 전국 최초로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 조성사업에 들어갔다. 사진은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종합 계획도.

 
전국 최초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으로 교통문제 해결·상권 활성화
시내버스 정시성 확보·첨단 버스쉘터 설치 등 대중교통 편의성 도모
건널목 확대·보행자 전용도로 지정…걷는 사람 위주의 도로환경 조성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 조성 계획
 대구시는 친인간·친환경적인 거리조성으로 심각한 중앙로 교통문제 해결과 침체한 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 12일 전국 최초로 중앙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 공고했다.
 총 사업비 98억원이 투입되는 대중교통전용지구는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2단계로 나눠 착공에 들어가며, 우선 1단계 공사로 반월당~중앙네거리 구간에 대한 공사를 지난달 28일 자정부터 들어가 오는 6월게 마무리한다. 대중교통전용지구는 현재의 중앙로 차로를 줄여서(4→2차로) 대중교통인 시내버스만 통행시키고 보도는 넓혀 실개천을 비롯한 각종 조경시설을 설치, 걷고 싶고 찾고 싶은 거리를 만들어 대중교통·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으로서 오는 10월까지 지구조성 공사를 완료하게 된다.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와 자원고갈에 따른 에너지 위기, 국·내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저탄소·에너지 절감 정책이 필요한 시점에서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중앙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함으로 대중교통 중심정책에서 가장 선도적인 입장을 취하게 됐다. 이번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시내버스 통행속도가 2배 이상(10.9→25km/h) 빨라져 시내버스의 정시성 확보, 혼잡한 버스승강장 통합(9→4개소)으로 환승기능 강화, 버스도착안내기 등 첨단형 버스쉘터 설치로 대중교통 이용자 편의성을 도모한다.
 또 전용지구 내 차량통행속도(현행 50km/h)를 어린이 보호구역 수준인 30km/h로 낮추고 횡단보도 확대(3→7개소) 설치, 동성로~중앙로 연결 이면도로는 보행자 전용도로로 지정(4개소, 450m) 하는 등 보행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된다.
 게다가 보행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중앙로에 건널목이 기존 3개에서 7개로 확대 설치되고 중앙로와 인근 동성로를 연결하는 뒷길은 보행자 전용도로로 지정돼 걷는 사람 위주의 도로환경이 조성된다.
 택시통행 문제는 시내버스·택시 동시통행 시 현재보다 통행속도(10.9→6~7km/h)가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시내버스 통행이 끝나는 시간대에 시차제(오후 11시30분~익일 오전 5시30분)로 택시통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주요 조경시설로서는 영상매체가 나타나는 미디어 조형분수, 여름날 물에 발을 담그고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탁족대, 여러 개의 물줄기를 이용해 다양한 형태를 보여주는 프로그램 분수, 중앙로 전체 인도에는 시골 오솔길을 걷는 기분이 드는 실개천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수공간을 조성해 중앙로를 찾는 시민에게 청량감을 제공하게 된다.
 또 야간 경관으로는 일반적으로 도로에서 사용되고 있는 가로등(나트륨형)과는 다른 절전효과가 높고 수명이 반영구적이며, 부드러운 색상을 나타내는 가로등(LED형)을 사용과 수경시설에 다양한 조명장치를 하여 중앙로 야간경관을 새로운 볼거리로 제공할 것으로 본다.
 정원재 교통국장은 ”대중교통전용지구는 대중교통과 보행자 중심의 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친인간, 친환경적인 거리가 조성되고 볼거리 중심의 경관도 개선되는 것은 물론 주변 상권도 크게 활성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중앙로에 조형분수, 탁족대, 실개천 조성과 LED형 가로등 사용, 수경시설에 다양한 조명장치를 설치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키로 했다.


 ▲기대효과
 대구시는 승용차의 도심 억제 정책과 병행, 대중교통의 통행성과 정시성을 향상시켜 주면 일단 중앙로 구간의 통행속도는 시간당 도심 평균 속도를 웃도는 25km/h까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차선을 절반으로 줄이는 대신 인도 노폭을 3배 가까이 넓혀 보생 서비스도 최상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다.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되면 `걷고 싶은 거리, 찾고 싶은 거리’로 조성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셈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아름답고 친인간·친환경적인 거리가 돼 보행자들이 크게 유입, 이로 인한 도심 상권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대구시 관계자는 전망했다.
 
 ▲향후 대책
 중앙로의 경우 교통정체는 심각하나 도로 폭이 좁아 통행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러나 대구역에서 반월당 방향으로 휴일 통과 교통량은 무려 98.7%에 이를 정도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중앙로 인근 서성로와 공평로, 동덕로로 진입하는 차량들을 우회시킨다는 계획. 접근 차량을 소화시킬 수 있는 공영주차장의 안내시스템 구축에만 5억원의 예산이 편성돼 있다.
 또 경상감영길(시청↔경상감영공원) 직진허용이나 북성2길(구 상업은행↔대경엔지니어링) 일방통행 시행 등으로 이면도로의 차량통행 체계를 조정키로 했다. 이외에 주민들과 상인들의 교통불편에 따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경찰과 협의를 통해 마련 중이다.
 /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