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실린 이인중號 지역경제 파고 넘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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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실린 이인중號 지역경제 파고 넘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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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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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공회의소, 이인중 회장 재추대…다가올 3년을 내다본다
 
 대구상공회의소 `이인중 호(號)’가 2012년 3월까지 3년 임기를 연장하며 험난한 항해를 시작했다. 지난 3년보다 다가올 3년이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이 큰 만큼 새롭게 출범하는 대구상의에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이에 본보는 새롭게 출발한 20대 상공의원 구성과 대구의 돈줄을 잡고 있는 거대단체의 수장인 이인중 회장을 통해 시급히 해결해야 될 지역현안 등을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특별의원’정원 2명 보강
상공의원수 112명으로 상향조정
 
 
 
 # 20대 대구상의 출범
 대구상의는 지난달 19일 지역경제계를 대표하고 상의를 이끌 제20대 회장에 상공의원 만장일치로 이인중(64) 회장을 재추대 했다.
 부회장에는 함정웅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15명, 감사는 최창근 (주)한성피앤아이 대표이사 등 3명을 각각 선출했다.
 그리고 상임의원(30명)과 징계위원(7명)은 회장단에 권한을 위임키로 하고, 이인중 회장과 찰떡궁합인 문영수 상근부회장과 송상수 전무이사는 대구시를 비롯해 타 기관과의 소통에 무난했다는 평가에 힘입어 그대로 유임됐다.
 
 # 20대 상공의원의 면면
 대구상의는 앞서 지난달 12일 종합경제단체로서의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의원’ 정원을 2명 더 보강, 이로써 상공의원수가 110명에서 112명(일반 100명, 특별 12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그리고 이번 20대는 섬유, 기계·금속뿐만 아니라 전기·전자, 전문·과학기술 등 전 업종에서 골고루 참여한 것이 특징이며, 특히 의료기기·투자·디자인 전문기업 등 도시형 지식기반 산업의 상공인들도 다수 참여했다는 점이다.
 특히 부회장단에 김영훈 대구도시가스 회장과 류철곤 희성전자 대표이사가 새로 합류하면서 지난 19대 때보다 비중있는 상공인들로 인해 더욱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여성기업인도 5명(19대)에서 2명 늘어난 7명이 입성, 석정달 명진섬유 대표가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부회장 자리를 꿰찼다.
 신규의원도 무려 43명이나 됐다. 연령대도 50대 이하가 전체의 62.6%를 차지하는 등 비교적 젊은층 의원이 늘어나 신·구 상공인 간의 조화가 그 어느 때 보다 잘 이뤄져 있다는 평가다.
   대구/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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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
 
“위기 뒤 기회를 잡는 독수리의 눈 필요”
 
 
  △ 지난 3년간 상의회장을 맡아 많은 일을 추진했는데 보람과 성과?
 - 달성군을 대구상의로 통합해 지역상공인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 낸 점과 5300여 회원을 확보함으로써 위상을 정립한 것이 큰 보람이라 생각된다.
 아울러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비롯한 대구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각종 국제행사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탠 점도 기억에 남는다.
 성과로는 영남권 5개 시·도 상의가 주축이 돼 추진한 동남권신국제공항 건설의 타당성을 이끌어낸 것과 지역 상공인을 중심으로 100만인 서명운동을 통해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유치, 국가과학산업단지 지정 등을 관철시키는 데 일조한 점을 들 수 있겠다.
 
 △ 앞으로 3년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 먼저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결집시키고, 기업들의 고용유지와 일자리 창출 등에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동남권 신국제공항 조기완공 등 각종 인프라 구축과 지방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과 제도 개선에도 역점을 두겠다.
 특히 시·도에서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인 IT 융복합 및 그린에너지 산업을 비롯한 당면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적극 지원하겠다.
 △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점은?
 - 우선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 부분이다.
 자금난 해소를 위해 BIS 비율 완화와 신용보증기관을 통한 보증여력 확대, 정상적인 대출업무 실무자에 대한 책임면제 등과 같은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특히 성장 유망한 기업들의 흑자도산 사태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하며, 아울러 침체된 내수경기 부양을 위해 특히 낙동강 유역개발과 같은 공공부문의 투자를 대폭적으로 확대해 줘야 한다.
 
 △ 끝으로 지역 회원기업에게 바라는 점?
 - “강한 자가 살아 남는 것이 아니고, 살아 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무엇보다 살아 남아서 다가올 기회를 맞이해야 한다. 단순히 살아 남아서는 안 되고 위기 뒤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역사학자 막스 갈로는 “위기의 시대에는 더 멀리 더 빨리 보는 독수리의 눈이 필요하다. 이러한 독수리의 눈을 가진 자에게는 위기의 끝이 붕괴가 아닌 창조적인 새로운 세계가 기다린다”고 말했다.
 회원 기업 모두가 독수리의 눈이 돼 힘을 모은다면 새로운 세계를 향유하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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