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정은 나의 소울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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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은 나의 소울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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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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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정대선씨 축복 속 백년가약
정몽준 의원 등 하객 500여명 참석
오늘 미국 보스턴으로 유학길 올라

 
“마냥 행복해서 지금 감정 컨트롤을 하고 있어요.”(노현정)
“노현정 씨는 저의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합니다.”(정대선)
오락프로그램에서 “공부하세요”라고 꾸짖던 엄한 표정은 찾을 수 없었다. 대신 환한 미소와 만족감이 신부의 얼굴을 가득 채웠다.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노현정 KBS 아나운서(27·여·사진)와 현대가(家)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대선(29·남·사진) 씨가 방송가와 정ㆍ재계인사를 비롯한 친인척의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5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 정 씨는 긴장한 가운데에서도 입가에 웃음을 머금은 채 입장,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뒤이어 서정기 디자이너가 제작한 진주빛 웨딩드레스를 입은 노 아나운서가 입장했다.
노 아나운서를 맞은 정씨는 서로 맞절을 한 뒤 하객 앞에서 진지하게 혼인을 서약했다.
한승주 전 외교부장관의 주례와 윤인구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은 최고 인기 여자 아나운서와 재벌가의 결혼식답게 참석한 하객의 면면이 어느결혼식보다 화려했다.
현대가에서는 정몽준 의원,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의선 기아차사장 등이 참석했다.
황수경, 황정민, 신영일 등 노 아나운서의 KBS 동료를 비롯하여 KBS 관계자들도 노 아나운서의 결혼을 축하했다. 노 아나운서가 진행했던 `스타 골든벨’의 MC 김제동, 지석진과 관련 프로그램 제작진도 참석했다.
아울러 이명박 전 서울시장, 김한길 의원-최명길 부부의 모습도 보였다. 강부자, 노주현, 김흥국 등 연예인들도 이들 커플의 결혼을 축하했다.
한 전 장관은 주례사에서 “주위 사람들이 부러워할수록 겸손한 마음을 가져달라”고 백년가약을 맺은 신혼부부에게 당부했다.
신랑 정씨는 현대그룹 고 정주영 회장의 4남인 고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셋째 아들. 미국 버클리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BNG스틸의 수출팀 대리로 재직 중이다.
노현정 아나운서는 2003년 KBS 29기로 입사해 `상상 플러스’ `스타 골든벨’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인기를 모았다.
6월 초 정씨의 친구가 주선한 소개팅으로 처음 만나 교제하기 시작한 두 사람은 두 달 뒤인 8월 초 정씨가 프러포즈하면서 결혼이 결정됐다.
두 사람은 28일 곧바로 미국 보스턴으로 떠날 계획이다.
정씨는 향후 2년간 MBA과정을, 노 아나운서는 가능하다면 휴직계를 내고 내년부터 언어 교육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이하 일문일답.
--상대에 대한 첫 느낌은.
▲죽마고우 친구의 소개로 만났다. 처음부터 딱 이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만나면서 정말 좋아졌다.(정대선, 이하 정)
▲시원하고 인상이 좋았다. 보면 볼수록 더 많이 급속하게 좋아졌다. `이게 인연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답고 강하면서 세심하기도 한 면을 보며 내가 평생 같이 할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노현정, 이하 노)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
▲서울 시내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테이블이 치워진 상태에서 `결혼해줄래’라고 말했다.(정)
▲처음부터 프러포즈는 없다는 말을 들어와서 기대를 안 했다. 그런데 갑자기 그런 분위기가 돼 감동했다.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글썽였다.(노)
--자녀 계획과 출산 장소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2년 후 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출산 장소도 미국일지 한국일지 정확한 계획은 없다. 다만, 우리 집은 아들만 셋이라 딸이 필요하다. 하지만 특별히 아들 딸을 가리지는 않는다.(정)
▲(시댁) 큰 형님 댁에 자녀가 셋인데 너무 보기가 좋다. 나도 세 명을 낳고 싶다.(노) --어젯 밤 꿈자리는.
▲결혼식에서 행진하는 꿈을 계속 꿨다. 떨려서 잠을 잘 자지는 못했지만 피로가 쌓인 것 같지는 않다.(노)
--첫 키스는 어디서.
▲대답하고 싶은데 기억나지 않는다.(정)
--미국에서의 계획은.
▲당분간 가사를 익히며 가정생활에 충실하겠다. 내년에는 미국에서 어학코스를 밟을 생각이다. 일하느라 하지 못한 것을 외국에서 많이 보고 듣겠다.(노)
--KBS의 휴직계 처리 문제는.
▲회사에서 순조롭게 처리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노)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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