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여 근로자 임금손실액 250억달해
포항건설노조 파업이 28일 두 달째를 맞은 가운데 공사현장에 나가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생계난에 직면, 이달들어 앞다퉈 실업급여를 신청하면서 포항고용지원센터 창구가 북새통을 빚고 있다.
실업급여 신청과 관련, 대구지방노동청 포항고용지원센터의 지난 7월말 실업급여 신청자는 전달보다 무려 30%가 증가한 839명이 몰렸다. 8월달엔 1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관계자는 추정했다.
지방노동청이 지급한 실업급여 지급액은 27억4000여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5%이상 증가했다.
포항지역 67개 전문건설업체가 파업을 하면서 실업급여 신청 근로자들이 계속 늘어나는 현실을 감안, 이달 실업급여 신청액은 3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과 관련, 이들 근로자들은 실업급여를 임금의 50%를 석달 동안만 신청할 수 있다.
따라서 포항지역 건설노조원들은 오는 9월말로 실업급여 혜택 시한이 끝나게 된다.
올들어 대구지방청 포항고용지원센터에 실업급여를 신청한 실직자는 7월말 현재 5394명에 실업급여 지급액은 1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실업급여 지급액 154억여원보다 15%가까이 증가했다
건설노조 파업과 관련, 5000여명의 근로자들의 두 달간 임금손실액은 25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와 함께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전문건설업체 등의 파업에 따른 두 달간 기회비용 손실액은 하루 100억원씩 총 6000여 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따라서 포항경제는 마비될 지경을 넘어 `붕괴 위기’에 직면, 포항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대욱기자 k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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