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겉 핥기식…民心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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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겉 핥기식…民心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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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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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포항시장, 민생탐방 첫날  
지역 현안·시정 발전 대한 토론 실종
주민 건의사항 대해 원론수준 답변만
 
 
 박승호 포항시장이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시정에 반영키 위해 실시한 민생탐방이 첫날부터 형식에 그쳤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박 시장은 29일 오후 첫 민생탐방지인 오천읍 사무소에서 지역 기관 및 자생단체, 이·통장, 일반주민들 80여명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간담회 전 박 시장은 민선4기 시정목표와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지역현안과 시정발전에 대한 토론과 함께 건의사항 등을 수렴, 지역의 과제를 조기해결하는 등 열린행정을 실현하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밝혔었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는 지역현안과 시정발전에 대한 진지한 토론 보다는 박 시장의 시정 홍보와 오천읍 주민들의 릴레이식 건의사항 전달만 이어지는 등 구태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주민 건의사항에 대한 각 과장들의 답변이 극히 원론적이고 형식적인 수준에 그쳐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국도대체우회도로 오천읍 통과구간의 조기착공 건의에 대해 건설과장이 검토해보겠다며 형식적이고 원론적인 답변을 하자, 김모 오천읍 지역발전협의회장이 “그런 성의없는 답변은 나도 하겠다”며 언성을 높여 장내 분위기가 순간 썰렁해지기도 했다.
 오천읍 모 이장도 “지역 현안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성의있는 답변을 기대했으나 릴레이식 건의사항 전달 등 형식적 민생탐방에 그친 것 같아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민생탐방은 시장 취임 후 지역 현안 파악 등을 위한 첫 시찰 성격의 읍면동 방문”이라며 “주민들이 지적한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다른 읍면동 탐방 시 참고하겠다”고 해명했다.
 박 시장은 30일 흥해읍과 학산동 민생탐방에 나서며 다음달 안에 포항지역 33개 읍·면·동 민생탐방을 마칠 계획이다.
 /김대욱기자 k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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