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 건초수입`하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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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해주 건초수입`하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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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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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축산農 사료비 절감 야심찬 프로젝트
시, 작년 10월 MOU체결 이후 7개월째 무소식

 
 “현지의 여러가지 사정으로 건초 수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지난해 10월 러시아 연해주 정부와 가축용 사료인 건초 수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당시 연해주 정부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대한 빠른 시일에 사료를 수입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에 따른 농가소득을 증대한다는 차원이었다.
 러시아 건초는 미국과 호주는 물론 국내산 건초보다 가격이 훨씬 낮다.
 포항시는 내친김에 농협을 통해 연해주에 직접 건초를 재배해 국내시장으로 공급한다는 야심찬 프로젝트까지 내놓았다.
 그러나 양해각서 체결 7개월이 지났으나 건초는 수입될 기미마져 보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포항시는 지난 2월 초, 건초 수입이 늦어지자 4월께 러시아 건초 200t을 시범적으로 우선 수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초는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톡항을 출발해 부산항을 통해 포항으로 들어오며 축산농가의 반응이 좋으면 수입량을 확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항시의 이같은 정책 발표에도 불구 건초 수입은 현재 불투명한 상태다.
 포항시는 11일 “여러가지 현지 사정으로 건초 수입이 당초 계획보다 많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러시아가 사회주의 국가라 검역을 비롯 각종 행정 절차가 순조롭지 못하며, 현지에서 건초 수입을 대행하는 업체의 문제점으로 건초 수입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대행업체를 타 업체로 바꿀 계획이며, 궁극적으로 현지에서 건초를 생산해 수입하는 프로젝트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축산농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러시아 건초가 곧 수입될 것처럼 발표해 많은 기대를 가졌으나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며 “섣부른 정책 홍보보다 구체적인 실행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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