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상승, 기업하기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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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상승, 기업하기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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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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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상의, 38개 제조업체 조사… 92.1%`피해 봤다’
생산비용 상승 따른 채산성 악화도 53.8% 달해
 
 포항지역 제조업체 대부분이 원자재가격 상승여파로 기업경영에 상당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포항상의(회장 최영우)가 지난 4월13일부터 22일까지 10일 동안 지역 3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업계 대응방안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업체 가운데 60.5%가 `피해를 다소 봤다’고 답했고, 31.6%는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고 답해 전체 기업의 92.1%가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피해가 거의 없다’고 답한 업체는 7.9%에 그쳤다.
 또 이 여파로 생산비용 상승에 따른 채산성이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이 53.8%에 달했고,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업체는 23.1%, 제품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감소가 18% 순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2008년 연말 대비 원자재가격은 평균 18.6%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사대상 업체 44.8%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원자재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원자재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의 대응방안으로는 조사 대상업체 58.9%가 제품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답했고, 생산량을 줄이겠다는 업체는 20.6%로 나타났다. 또 응답기업의 75.7%가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아직 반영하지 않은 상태였고, 제품가격에 반영을 했더라도 원자재 인상가의 평균 36.5%미만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원자재가격상승난에 대한 대비책으로는 다른 분야의 원가절감을 통해 이 상황을 극복하고 있다는 업체가 46.5%, 제품가격 인상 예정 20.9%, 다른 공급업체 물색 및 대체원료 모색이 9.3% 순으로 나타났다.
 원자재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로는 원자재 구매자금 지원이 28.3%로 가장 많았고, 공급업체의 담합 등 불공정 거래 등 단속이 26.1%, 수입관세 인하 17.4%, 정부비축물량 확대가 10.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포항상의 김재홍 사무국장은 “이번 조사는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제조업체들의 경영애로 사항을 파악, 정책과제로 활용하는 한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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