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성매매 연루 남성들`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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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성매매 연루 남성들`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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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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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H안마시술소 적발 후 전표 조회…이용자 100여 명 전원 소환조사
상당수 모르쇠 일관, 조사 난관 예상
 
 포항의 한 안마시술소의 성매매 적발이후 포항지역 남성들이 떨고 있다.
 지난 11일 경북지방경찰청 여경 기동수사대는 포항시 북구 죽도동 H 안마시술소에 대한 성매매 혐의를 포착해 성매매를 알선해 온 업주 정모(45)씨 등 3명과 여종업원 정모(31)씨 등 2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업소내 카드체크기를 확보해 성매수남에 대한 전원 소환조사에 들어갔다. ▶관련기사 5면
 경찰에 따르면 업주 정씨등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한달 반 동안 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한 여관을 개조, 임대한 뒤 안마시술소를 차려놓고 여종업원 정씨 등으로 고용해 불특정 남자들을 상대로 1회당 15~17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해 온 혐의다.
 경찰은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조회해 소환조사를 벌이게 될 남성은 이 기간동안 업소를 이용한 100여명 가량의 남성들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신용카드 사용내역 조회와 함께 성매수남 2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황이며, 나머지에 신용카드 사용 남성들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벌여 혐의가 입증되면 전원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성매수 남성의 상당수가 “내가 성을 매수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만한 증거를 제시하라”며 모르쇠로 일관해 경찰조사에 난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성매수남들은 현장 증거가 없으면 처벌을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신용카드 매출전표 등의 정황증거 만으로도 수사와 처벌이 가능하다”며 “성매수남  전원에 대한 조사완료와 함께 처벌수위가 정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찰단속에 적발된 포항지역 성매수남 대부분은 20~30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 상당수는 포항철강공단 근로자, 직장인, 군인 등의 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종우기자 jjon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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