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고뇌…“수비라인 어떻게 맞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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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고뇌…“수비라인 어떻게 맞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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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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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대표팀 국내 마지막 훈련…포백 최적 조합 찾기에 주력
 오늘 오후 UAE로 출국, 3일 오만과 평가전
 
 한국의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7일 아랍에미리트(UAE)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를 앞두고 국내서 마지막 훈련을 벌였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9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내달 3일 오만과 평가전을 시작으로 7일 UAE와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을 포함한 지역예선 3연전에 대비해 다양한 수비 조합을 실험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가벼운 조깅으로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40분간 스트레칭과 1대 1 패스, 슈팅 연습으로 몸을 풀었고 7대 7 미니게임으로 본격적인 훈련을 벌였다.
 이근호(이와타)와 이영표(도르트문트), 이정수(교토), 김정우(성남), 조원희(위건) 등 7명이 조끼를 입고 한 조가 돼 축구장 절반만을 이용해 나머지 7명과 맞대결을 펼쳤다.
 허정무 감독은 이번 게임을 통해 수비수 위치를 번갈아 바꿔가며 포백(4-back) 상황에서 최적의 수비 조합을 찾는 데 주력했다.
 강민수(제주), 곽태휘(전남), 황재원(포항) 등 대표팀 중앙수비수 자원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하루 빨리 메우는 게 급선무였던 셈이다.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힌 192㎝의 장신 수비수 김근환(요코하마)과 대표팀에 뽑히고도 부상으로 하차하는 불운을 겪어왔던 이강진(부산)은 허 감독에게서 눈도장을 받으려고 수비수 역할을 맡고 부지런히 움직였다.
 허 감독은 조끼 입은 선수를 교체해 가며 여러 수비와 미드필드 조합을 실험했고 수비수들에게 커버 플레이를 주문하기도 했다.
 또 3년여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공격수 최태욱(전북)과 K-리그 특급 새내기 유병수(인천)의 몸놀림과 슈팅 연습을 유심히 지켜보기도 했다.
 허정무 감독은 1시간 30분 동안의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수비수에 변화가 많아 수비 위치에 변화를 주는 훈련에 초점을 뒀다”면서 “하루아침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컨디션과 몸 상태를 꾸준히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점심 후 선수단에 오후 외출을 허용했다. 가족과 인사를 나누고 개인준비물을 챙기고 이날 오후 9시30분까지 복귀해야 하는 대표팀은 30일 오후 UAE로 출국해 내달 7일 오전 1시15분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UAE와 최종예선 6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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