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전대통령 생전의 흔적 서점가를 뜨겁게 달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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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전대통령 생전의 흔적 서점가를 뜨겁게 달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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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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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관련 책 인기…속속 베스트셀러 순위에  
생전 삶과 리더십 다룬 수년전 책도 인기
문학단체 추모시집 준비 등 출간 잇따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이 치러진 지 이틀이 지난 31일까지 추모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노 전 대통령 관련 책들에 대한 인기도 식지 않고 있다.
 31일 출판계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썼던 책들과 지지자나 비판자들이 노 전 대통령의 삶과 리더십을 다뤘던 수 년 전 책들이 인터넷 서점을 중심으로 베스트셀러로 떠올랐으며, 노 전 대통령에 관한 책의 출간 또는 재출간도 이어지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성장 과정과 가족, 의정 경험, 가치관 등 인생을 진솔하게 담은자서전 `여보, 나 좀 도와줘’(1994)는 예스24,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30일 하루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인터파크 도서에서는 1주간 판매량 1위에 올라섰다. 예스24에서는 30일 판매 순위 20위권에 노 전 대통령 관련 책이 `여보, 나 좀 도와줘’(1위),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4위), `노무현의 리더십 이야기’(7위), `노무현:상식 혹은 희망’(8위), `유러피언 드림’(10위), `바보 노무현:대한민국의 가시고기 아버지’(13위) 등 6권이나 들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도 `바보 노무현:대한민국의 가시고기 아버지’를 제외한 5권이 20위 안에 들었다.
 이 가운데 `유러피언 드림’은 공동체 의식을 중시하는 유럽식 문화가 아메리칸 드림을 대신하는 새로운 세계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제레미 리프킨의 책으로, 언론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기 전 읽고 있었던 책으로 알려지면서 판매량이 늘었다.
 `바보 노무현:대한민국의 가시고기 아버지’는 `대한민국 20대, 인테크에 미쳐라’의 저자 장혜민 씨가 노 전 대통령의 삶을 조명한 에세이로, 다음 달 15일 출간될 예정이지만 예약 판매만으로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다.
 이에 앞서 29일에는 참여정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의 국정 성과를 자평해 2007년 내놨던 책에 노 전 대통령의 강연문을 더한 `노무현과 함께 만든 대한민국’(제16대 대통령 비서실 지음)이 출간됐다.
 또한 진보 성향의 문학단체인 한국문학평화포럼 소속 시인들은 49재인 7월10일에 맞춰 노 전 대통령의 추모시집을 내기로 하고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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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하나 챙겨 자연의 품에 뛰어든다”  
캠핑에 빠진 언론인·유명 블로거들 뭉쳐`잇츠 캠핑!’출간
 
 
 “10여 개의 텐트가 쳐 있고 텐트 안의 연통에서는 하얀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른다. 화로 위에서는 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아이들은 한껏 뛰놀며 눈싸움을 한다.”
 일상에 찌든 사람들은 어느 날 훌쩍 길을 떠날 수 있는 자유로운 삶을 꿈꾸지만, 몸을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현실을 탓한다.
 그러나 간단한 짐을 꾸려 자연의 품으로 뛰어드는 방법은 멀리 있지도 않고 생각보다 어렵지도 않다는 사실을 `잇츠 캠핑!(It’s Camping!)`은 일깨워 준다.
 성연재 연합뉴스 사진기자와 이충우 매일경제 사진기자, 캠핑 커뮤니티 운영진으로 뛰는 석원학씨, 캠핑 요리로 잘 알려진 블로거 윤은숙씨 등 캠핑에 빠진 언론인과 유명 블로거들이 뭉쳐 전국 캠핑 명소를 돌며 쌓은 경험과 캠핑 노하우를 전한다.
 `초보 캠퍼를 위한 캠핑 가이드 & 캠핑지 100선’이라는 부제에 어울리게 캠핑 과정이 쉽고 매력적으로 그려져 초보자가 읽어도 금세 캠핑 마니아가 될 수 있을 것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저자들이 그린 캠핑의 모습에는 생기와 활력이 넘친다. 눈을 맞으며 겨울밤을 보내고 낙엽 따라 가을을 느끼며 숲 향기에 바비큐의 맛을 섞어 즐기는 캠퍼들의 모습은 낭만적이다.
 “넓게 펼쳐진 잔디밭에 텐트를 펴고 그 안에 놓인 야전침대에 몸을 누이는 느낌. 밤중에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할 때의 그 보송보송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은 직접 겪어보지 않고는 모를 것이다.” 여기에 현직 언론사 사진기자가 찍은 사진들은 다른 여행·레저 책들이 따라잡을 수 없는 이 책만의 강점이다.
 도토리를 움켜쥐고 까만 눈동자를 반짝이며 기뻐하는 다람쥐, 부드럽게 떨리는 그림자를 물가에 드리운 기암절벽, 빨간 꽃잎으로 조심스레 다가가는 박각시나방 등자연의 표정을 생생하게 담아낸 사진들을 보면 당장에라도 텐트 하나 싣고 차에 올라타고 싶어진다.
 또한, 이 책은 “야외에서 이런 요리도 만들 수 있어?”라는 감탄을 절로 이끌어낼 만한 먹음직스러운 캠핑 요리 레서피 20여 가지를 소개한다.
 그리고책 펴냄. 264쪽. 1만2000원.
 한편, 캠핑 요리를 위한 필수 장비로 꼽히는 더치오븐(Dutch Oven)을 다룬 책 `더치오븐 퍼펙트북’(진선북스 펴냄)도 출간됐다.
 저자인 나카야마 지카코·다카오는 굽고, 볶고, 끓이고, 튀기고, 찌는 각종 조리가 가능한 더치오븐으로 훌륭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조리법 35가지와 더치오븐 관리방법, 불 조절 노하우를 사진과 함께 담았다.
 고정아 옮김. 120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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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선덕여왕’ 힘입어 관련 주제·소재의 책 봇물
 
 최근 MBC TV 월·화 드라마 `선덕여왕’의 방영에 맞춰 이를 주제나 소재로 한 책이 잇따라 선보이기 시작했다.
 김용희(국문학 박사. 단국대 강사)씨의 근간 `상처 입은 봉황 선덕여왕’(다산초당 펴냄)은 선덕여왕이 반대 세력에게 폐위됐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그는 김유신과 김춘추 세력이 쿠데타를 일으켜 진덕여왕에게 왕위를 잇게 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삼국사기’에는 진덕여왕이 왕위에 오른 과정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으며 선덕여왕이 죽은 뒤 그의 정치적 동반자였던 용춘과 자장 율사도 의문의 죽음을 맞는 것으로 볼 때 왕위 계승에 의혹이 많다는 것이다.
 이는 역사학계 통설과는 사뭇 다르다. 대체로 역사학계에서는 김춘추-김유신 세력이 선덕여왕을 반대하는 비담을 비롯한 세력을 축출함으로써 권력을 장악했다고 본다.
 김 박사는 선덕여왕이 신라 최초의 여왕이었고 정복전쟁 대신 대민 구휼사업을 활발하게 했으며 봉황사 건립, 황룡사 구층목탑 제작 등의 불사에도 힘을 쏟아 경제를 활성화시킨 군주로 평가한다. 역사학 전공자인 이적씨도 `선덕여왕-향기나는 여왕 선덕’(어문학사 펴냄)을 통해 선덕여왕 말년에 일어난 난이 비담이 아닌 김유신 등의 이른바 신(新) 귀족세력이 일으킨 사건이라고 해석한다.
 선덕여왕에게 후사가 없어 말년에 마땅한 왕위 계승자가 없는 상황에서 당시 상대등인 비담이 왕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자 김유신이 난을 일으켜 권력을 쟁탈했다고 보는 것이다.
 그는 김춘추와 김유신을 중심으로 한 신귀족세력과 비담이 대표하는 구귀족세력의 권력 투쟁 과정에서 선덕여왕이 왕위를 빼앗겼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학계 대다수가 비담이 난을 일으켰다고 해석하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이처럼 다른 설명을 시도한다.
 이 외에도 `선덕여왕’(한소진 지음. 해냄 펴냄), `선덕여왕’(박은몽 지음. 문예출판 펴냄), `선덕여왕’(제성욱 지음. 영림카디널 펴냄), `선덕여왕’(신진혜 지음. 창해 펴냄), `선덕여왕’(이기담 지음. 예담 펴냄)와 같은 소설이 다수 출간됐다.
 하지만 드라마 방영에 맞춰 나온 이런 선덕여왕 관련 서적에 대해 학문적 연구가 부족한 상태에서 입증할만한 근거 자료 없이 자신의 관점만을 제시했다거나 드라마의 인기에 편승하려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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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기계발서 경제체제에 길들여 간다”
 
서동진 교수`창비어린이’평론서 지적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이렇게 하면 잘 살 수 있다”는 처세술을 가르치는 자기계발서가 계속해 서점가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 책들이 성장기의 청소년들을 현재의 경제체제에 맞는 개인으로 길들여 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문화평론가 서동진 계원디자인예술대 교수는 어린이 문학 비평전문지인 `계간 창비어린이 2009 여름호’에서 `신세계의 어린이문학, 자기계발문학’ 비평을 통해 오늘날 자본주의가 `자기계발의 윤리’를 개인에게 강요하고 있으며 어린이 문학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람들이 자신의 `인적 자본’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요즘 사회의 스토리텔링(이야기하기)은 사람이 아니라 자기(自己)에 초점을 맞추며 모든 이야기를 `자기를 대하는 나의 이야기’로 바꿔 버린다는 것. 어린이문학에서 최근 명사(名士)문학이 위인전을 대체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서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위인전은 시대의 덕목이나 가치를 변화무쌍한 인생에서 펼치는 위인들을 보여주지만, 명사문학은 영웅적 개인이면서도 ’나는 나다`라는 자폐적인 세계에 갇혀 있는 인물들의 판박이 같은 삶을 보여주는 동어반복”이라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최근 베스트셀러가 된 빅뱅의 `세상에 너를 소리쳐!’에 대해서도 “웃음의 십계명, 긍정적 사고방식, 칭찬하기 같은 자기계발과 관련한 경영학 혹은 심리학적 지식들이 쏟아내는 테크닉들이 뒤섞여 있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자기계발서가 위험한 것은 새로운 경제체제가 자신에게 걸맞은 사람의 꼴을 빚어내고자 만들어낸 대표적인 글쓰기의 장르이기 때문”이라며 “인간의 모습을 상상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던 문학이 경제적 삶의 세계가 강요하는 모습을은연중에 쫓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만화평론가 이명석 씨는 `착한 어린이만큼 재미없는 게 있을까’ 비평에서 현재 만화 속 어린이 주인공들은 어른을 능가하는 천재적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게임 지향적’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 씨는 “지금의 아이들은 ’나쁜 짓은 하지 않을 테니 내 방에서 뭘 하든 신경쓰지 마`라는 비겁한 협정을 어른과 맺고 있다”며 “만화의 근원적 힘은 순수함과 무모함, 상상력 등 어린이의 잠재력에서 나온다. 소년과 소녀는 그런 꿈을 가져도 된다”고 강조했다.
 창비어린이 여름호는 창간 6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이야기가 있는 동시’에 이상교, 김용택, 윤동재, 안도현, 김은영, 서정홍, 안학수, 김응 등 중견과 신인 시인들이 이야기를 담아 쓴 시들도 선보였다.  
 
                                >>신간

 
 ▲치유 = 캐럴 길리건 지음. 김이선 옮김. 심리학서 `다른 목소리로’로 잘 알려진 미국 저명 심리학자의 심리학 소설.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인간의 심리와 관계에 초점을 맞춰 풀어냈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각자의 배우자를 잃은 키라와 안드레아스는 상실의 경험을 공유한 서로에게 점차 마음을 열고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죽은 아내와의 신의를 지켜야한다는 강박에서 자유롭지 못한 안드레아스는 갑자기 키라를 떠난다.
 소설은 두 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 후 키라와 심리치료사 그레타와의 상담, 안드레아스의 고백을 차례로 서술하면서 이들의 내면을 치유한다.
 마음산책. 380쪽. 1만2천500원.
 ▲세이렌 = 디터 벨러스호프 지음. 태경섭 옮김. `기이한 유혹의 이야기’를 담은 독일 작가의 소설.
 중년의 대학교수인 엘스하이머는 어느 날 낯선 여자의 전화를 받는다. TV에서 엘스하이머의 강연 장면을 봤다며 자신의 외로운 처지를 토로하는 그녀에게 엘스하이머는 마법에 걸린 듯 빠져든다.
 통화가 계속되면서 불안과 기대가 뒤섞인 나날을 보내던 중 엘스하이머는 불안을 떨쳐버리기 위해 그녀를 직접 만나기로 한다.
 부북스. 247쪽. 9천500원.
 ▲보이A = 조나단 트리겔 지음. 이주혜ㆍ장인선 옮김.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동명 영화의 원작소설.
 열 살 때 친구와 함께 한 소녀를 살해한 소년 A는 14년 뒤 가석방돼 스스로 `잭’이라는 이름을 짓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아버지 같은 존재였던 테리의 도움으로 직장과 집을 갖고 행복한 삶을 살던 잭은 그러나 교통사고 현장에서 여자아이를 구해 시민 영웅으로 신문 지상을 장식하게된 것을 계기로 14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소년 A’임이 밝혀진다.
 이레. 380쪽. 1만1천원.
 ▲차일드 44 = 톰 롭 스미스 지음. 박산호 옮김. 영국 젊은 작가의 데뷔작으로 지난해 영미권 소설상인 `맨 부커상’의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1950년대 스탈린 치하의 소비에트 연방에서 벌어진 추악한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는 보안부 요원의 모험담을 그린 스릴러 소설이다.
 감시와 통제가 일상화된 당시 소련인들의 실상을 재현하면서 그 속에서 인간의 실존적 고민에 대한 질문도 던지고 있다.
 노블마인. 544쪽. 1만3천800원.
 ▲생오지 가는 길 = 문순태 지음. 2006년 광주대에서 정년 퇴임한 작가가 고향인 전남 담양군의 생오지 마을에 정착한 이후 쓴 글을 묶은 산문집.
 작가의 유년시절 기억과 귀향 후의 감회, 고향 사람들의 이야기 등 흙냄새 나는50여 편의 산문들이 오상조 광주대 교수의 사진과 함께 수록됐다.
 눈빛. 232쪽. 1만2천원.
 ▲김홍도, 조선을 그리다 = 박지숙 지음. `인간 김홍도’의 삶을 재현한 청소년 역사소설.
 어린 김홍도와 떠돌이 무동 들뫼의 만남을 그린 `김홍도, 무동을 그리다’를 비롯해 `천지개벽 서당에서’, `도깨비 놀음’,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 `아버지와 함께 가는 길’ 등 유년시절부터 말년까지의 김홍도의 삶을 그린 다섯 편의 단편이 실렸다.
 푸른책들. 248쪽. 9천800원.
 
 ▲돌고래처럼 기뻐하고 보노보처럼 사랑하라 = 엘리제 슈미르마허 지음. 한윤진 옮김. 저자는 동물보다 우위에 있다고 자랑하는 인간들이야말로 다른 동물들에게서 삶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고 충고한다.
 비상한 기억력을 보여주는 호두까기새에게서는 삶을 정돈할 줄 아는 능력을, 붉은부리갈매기와 코끼리처럼 승부수를 던져야 할 곳에서는 정직하게 전력투구하는 태도를 각각 배우라고 한다.
 저자는 무엇보다 자유분방하면서도 상대에게 감정이입을 할 줄 아는 보노보에게서 삶의 기쁨을 느끼고 정을 나누는 방법을 배우라고 강조한다.
 21세기북스. 265쪽. 1만2천원.
 ▲투자 타이밍 =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꼽히는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털 대표가 쓴 투자 전망서. 원제는 `곰 시장에서 황소 걸음 걷기(Bull Moves in Bear Market)’다.
 저자는 이 책에서도 미국 투자시장이 적어도 향후 10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문제는 달러화 폭락과 초인플레이션. 저자는 변동금리 부채를 우선 청산하고 가능한 한 지출을 줄이며 자산과 세금 지출을 모두 챙기라고 충고한다.
 엘도라도. 박혜원 옮김. 302쪽. 1만2천원.
 ▲MB 공화국, 고맙습니다 = 인터넷 논객 출신으로 지난해 영화 `디-워’ 논쟁으로 이름을 알린 문화평론가 하재근이 현 정부의 과오를 통렬하게 지적하면서 “고맙다”는 말을 연발한다. 물론 이 말은 역설이다.
 저자는 현 정부가 가진 자들이 득세하는 `그랜드 서클의 세상’, 사회 곳곳에서 경쟁을 부추기는 `경쟁지옥’, 기업가 정신을 누르는 `기업하기 힘든 나라’를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시대의창. 336쪽. 1만5천원.
 ▲창조적 괴짜가 세상을 움직인다 = 요나스 리더스트럴러ㆍ첼 노오스트롬 지음.
 저자들은 불확실성과 혼돈, 모방, 벤치마킹이 난무하는 현재의 체제를 `가라오케 자본주의’로 부른다.
 저자들은 모방과 한계를 인정하지 말고 기업들이 상상력을 자원으로 갖추고 소비자를 유혹할 수 있는 창조적 경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황금가지. 조성숙 옮김. 348쪽. 1만6천원.
 ▲기업의 사회적 책임 = 웨인 비서ㆍ더크 매튼ㆍ만프레드 폴ㆍ닉 톨허스트 지음. 임정재 옮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용어 350여 개를 A부터 Z까지 알파벳 순서로 정리한 백과사전.
 기업윤리, 지속가능성, 탄소무역, 생물학적 다양성 등 기업의 책임을 거론할 때흔히 쓰는 용어부터 국제투명성기구, UN 글로벌협약 등 관련 기구, 규약까지 골고루다룬다.
 재승출판. 752쪽.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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