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품질기술부 재질시험과가 최근 `열연 API 인장 시험편 편평 장치’를 자력 개발해 현업에 적용시키고 있다.
석유 및 가스 강관용 강재인 열연 API 강재는 코일상태로 가공되기 때문에 시험편 역시 휨현상이 있는 상태로 재질시험과에 입고되며 이것으로는 정도 높은 기계적 시험결과치를 도출할 수 없기에 휘어진 시험편의 편평화 작업을 필수적으로 수행해야만 한다.
기존에는 편평화 전용 장치가 없어 굴곡시험기 등을 활용해 플래트닝(Flattening) 작업을 수행했으나, 편평화 작업이 시험편당 3분이상 소요되고 편평화도 균일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재질시험과는 1억7000만원에 가까운 설비투자를 계획했으나, 지난 9기 QSS개선리더들의 활동을 통해 200여만 원의 비용으로 본 장치를 자력 개발하며 정도 높은 편평작업을 5초 이내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품질기술부 프로세스혁신실 김문수 MBB는 “과거 열연 API 강재를 담당하던 시절 시험편의 휨현상에 따른 문제로 고민을 많이 했었다”며 “이런 장치를 자력 개발해 완벽하게 해소한 것은 현장 작업자와 관련자들의 가장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개발과정에는 기술연구원 강재솔루션 연구그룹의 박기철 연구원 및 박종연 연구원의 탄소성 변형 시뮬레이션 결과를 도움 받아 수행돼 기술연구원과 재질시험과가 함께 만들어낸 개발품이어서 더 의미가 크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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