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수산硏“대게 불법포획 처벌 강화해야”
동해안 특산 대게 자원이 급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해수산연구소가 대게 자원보호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 5월 28일~6월 1일까지 우리나라 동해 배타적경제수역(EEZ)인 주문진해역에서 울진~영덕~포항을 거쳐 울산해역까지 총 7개 정점에 대한 어획시험과 어장환경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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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어장환경 조사에서 어획된 총어획량은 379.1kg. 이는 작년 같은 기간 351.9kg과 비교해 108%의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년(4개년)에 비해서는 72%로 감소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은 어획량을 보인 어종은 매오징어로 전체 어획량의 약 24.9%를 차지했다.
해역별로는 주문진해역에서는 줄가시횟대, 동해해역은 대게, 죽변해역은 두가시자주새우, 축산해역은 기름가자미, 포항과 감포해역은 매오징어, 울산해역은 앨퉁이 어종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게의 어획량은 50.5kg으로 작년 같은 기간 73.1kg에 비해 69%, 예년에 비해서는 26%의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어업생산통계 자료에서도 올해 1월-4월까지 동해안 대게 어획량은 1695t으로 전년비 73%, 평년대비 70%의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동해 특산 대게의 자원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해마다 암컷대게와 갑폭 9cm미만의 체장미달 대게를 마구잡이 불법포획하면서 대게 자원이 급감하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이번 조사결과 확인됐다.
이같은 대게 자원 급감에 대해 동해수산연구소측은 “대게 불법포획에 따른 처벌규정을 강화해 실질적인 자원보호가 이뤄져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소측은 또한 대게 암컷포획과 거래에 대한 주민들의 신고정신과 유통 금지대책도 촉구했다.
/김영호기자 ky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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