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동국, 남아공 갈까
  • 경북도민일보
라이언 킹 이동국, 남아공 갈까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9.0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절정의 골감각 자랑…허정무호 승선 여론 활활
 
 포항출신 이동국(30·전북·사진)이 `비운의 골잡이’라는 꼬리표를 때고 `라이언 킹’으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요즘과 같은 기량이라면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의 최고 공격수로 손색이 없다는 게 축구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이동국은 4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광주와의 2009 K-리그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2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전북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14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11골을 터트린 이동국은 지난 1998년 K-리그 데뷔(포항 입단) 이후 한 시즌 자신의 최다골(1998년, 2003년)과 타이기록을 달성하며 올 시즌 K-리그 득점순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 차세대 대형스트라이크로 주목받은 이동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히딩크 감독에게 `게으른 천재’로 낙인 찍혀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2006년 독일월드컵 대표팀 승선을 눈앞에 두고 당한 발목부상을 당해 낙마하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이후 영국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에서 실패를 맛본 뒤 쓸쓸히 귀국, 지난해 성남을 거쳐 올시즌 전북에 새둥지를 튼 이동국은 최근 자신의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동국은 올 시즌 해트트릭만 두 차례를 기록했고, 한 경기에서 2골을 넣는 경기도 3차례(FA컵 포함)나 되는 등 전성기 때의 골감각을 완전히 되찾은 모습이다.
 이동국은 포철동초-포철중-포철공고의 엘리트 코스를 거쳐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해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입단 첫해 신인왕을 거머쥐는 등 이회택-차범근-황선홍의 대를 이을 대형 스트라이커로 기대를 모았었다.
 이동국은 “성실한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축구인생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2010남아공월드컵을 은근히 기다리고 있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