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 숭고한 희생정신 교훈삼아 `새 시대 새 향군’으로 포항발전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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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 숭고한 희생정신 교훈삼아 `새 시대 새 향군’으로 포항발전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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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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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재향군인회 한창화 회장은 6.25전쟁 59주년 기념사에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남침야욕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난날 피 흘리며 목숨 바친 참전유공자선배들의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전회원이 합심 단결해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는 향군이 되자고 강조했다.
 
포항시 재향군인회 한창화 회장은 항상 “재향군인회의 역할 증대를 위해서는 본회의 리더십과 선후배간의 친목과 화합이 최우선”이라고 말한다. 사진은 지난 4월 단합 등반대회 및 나무심기 행사를 위해 모인 회원들의 모습.

 
 선배들 호국정신 이어받아 지역발전 위해 노력
`독도 지킴이 출정식’통해 국토 수호의지 제고
 북핵규탄대회 등 시민대상 안보의식 사업 추진

 
지난 6월13일 포항역광장에서 개최한 `북핵규탄시민대회’모습.

 
 #화합과 단합으로 위상 제고
 포항시 재향군인회의(회장 한창화) 회원 200여명이 단합과 안보교육차원에서 지난 4월14일 거제도 포로수용소 관람에 나섰다. 이번 견학은 한창화 회장(56)이 선배 회원들과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서 마련한 행사로 선후배 간의 화목한 시간이 됐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이야기이다.
 한 회장은 취임식에서 “과거 우리나라는 외부의 침략에 나라를 잃고 가슴이 아픈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였다”며 “분단의 현실 속에서 안보의식을 철저히 하기 위해서 재향군인회의 역할을 증대하자”고 말해 객석의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또 “재향군인회의 위상제고와 역할증대를 위해 본회가 지향하고 나아가야 방향은 리더십과 선후배 간의 친목과 화합이 최우선이다”며 “포항시 8만 2000명의 향군회원의 리더로서 앞으로 조직기능의 강화를 통해 친목도모와 지역발전을 꾀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재향군인회는 지역의 해양환경보호에도 앞장서는 등 환경보호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재향군인회의 치어방류 행사 모습.

 
 #선배전우의 헌신정신 본받아야
 6·25 전쟁의 포성이 멈춘지도 60년이 되었지만 동란의 상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남북이산가족의 아픔과 전사자 유해 발굴, 부상자 고통은 전쟁이 남긴 교훈으로 안보부재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가를 말해준다.
 1950년 8월과 9월 김석원 육군 3사단 휘하에 학도병 71명이 포항여자고등학교 교정에 매복 중 북괴군과 전투를 시작해 250여명을 사살하고 학도병 58명이 전사했다. 안강과 형산강 부근 국군 3사단 병력과 북괴군간의 전투 등 포항 인근 지역은 참혹한 6·25전쟁의 격전지였다.
 지난 2000년부터 포항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평생을 슬픔 속에 살아 온 유가족들에게 큰 위안을 주고 있으며, 현재 복무 중에 있는 장병들에게는 `위국헌신’의 군인정신을 고취시키는 산교육이 되고 있다.
 한편,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의하면 포항이 6·25유해 발굴 실적에서 전군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발굴단은 “한국전 당시 형산강 전투가 가장 치열한 격전지 중 하나여서 여타 지역보다 유해 발굴이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유해발굴 작전에 돌입한 이후 현재까지 포항에서 해병대 전사자로 추정되는 4구를 포함해 유해 44구와 유품 596점을 발굴했다. 이에 대해 한 회장은 “올해 6.25전쟁 주요 격전지에서 현재까지 발굴한 유해 100여구의 44%를 차지해 전군 최다로 기록돼 있다”며“포항지역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헌신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시 재향군인회는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와 연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역사는 거울, 새 시대 새 향군으로
 제5대 포항시재향군인회 한창화 회장은 새 시대 새 향군이란 슬로건을 내세우고 적극적으로 회원간의 화합과 친목도모에 만전을 기하고자 각종 행사를 개최해 노력을 경주(傾注)하고 있 있다.
 지난 5월6일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경북도지부에 힘을 보태어 독도가 우리 땅임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독도 지킴이’ 출정식을 가져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고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 및 역사왜곡에 대한 국토 수호의지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제 54회 현충일과 6·25전쟁 상기 제59주년 기념일이 있는 6월`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월13일 포항역광장에서 `북핵규탄시민대회’를 개최해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포항재향군인회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울러 6.25 이후 포항시 문화의 재건을 위해 이름 모를 수많은 포항의 시민들이 흘린 피땀에 보답하기 위해 사진전과 강의를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안보관을 확립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영호남 화합행사 개최, 독도지킴이 운동, 환경정화 활동, 불우이웃돕기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 회장은`남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자’는 좌우명처럼 지역발전협의회 위원, 생활체육협의회 운영위원, 지체장애인후원회 부회장, 국민성공 실천연합 경북지부장 등 각종 단체에서 포항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포스코환경에너지부서에서 근무하다 퇴사 후 (주)한창게이지를 창업해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역사는 후손에게 거울이라는 말처럼 포항재향군인회의 나라사랑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역 발전과 선진 일류국가 건설에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한 회장은 올바른 안보관 확립과 지역 발전에 앞장서 국가를 위해 선혈을 흘린 전우들의 헌신정신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시승격 60주년을 맞은 포항시 발전에 포항재향군인회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차영조기자 cy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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