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장량지구택지개발사업장 소음·비산먼지로 못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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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장량지구택지개발사업장 소음·비산먼지로 못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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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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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 300명 대책위 구성…住公에 8억3400만원 피해보상 요구
 
 대한주택공사가 시행 중인 포항 장량지구택지개발사업으로 인근 주민과 지주들이 영농차질 등 피해를 호소하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포항시 북구 양덕동 740번지 일대(일명 옴배미골) 주민과 지주 300여명은 최근 대책위를 구성하고 지난 2006년 5월 부터 시작된 택지개발 공사로 출입에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비산먼지 때문에 농사와 식당운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며 피해보상을 요청했다.
 이 곳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주민 이모씨는 “식당 앞에서 택지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공사현장을 가로지르는 동네 진입로가 비포장이어서 통행에 많은 불편을 겪으면서 영업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과 지주들은 또 “자연환경이 좋은 이 곳에서 그동안 채소, 논농사, 과수 등 친환경 농사를 지어왔으나 공사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특히 성토작업으로 사업지구 내 부지가 인근 지역보다 10cm 이상 높아져 집중호우나 홍수 시 수해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공사완료 후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 조망권 침해가 우려되고 향후 개통 예정인 새로운 마을 진입로도 인도로만 계획돼 있어 차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같은 피해에 따른 직·간접적인 보상금 8억3400여만원을 주공에 요구하는 공문을 13일 발송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최근 2년여간 주공에 피해를 호소하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으나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마련과 함께 피해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공 관계자는 “대책마련을 위해 회의중”이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한편 고층 아파트 건설을 위한 장량지구택지개발사업은 오는 11월 완료될 예정이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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