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에게 사랑과 희망 전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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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웃에게 사랑과 희망 전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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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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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점,情 나누기`첫 걸음마’
 
   지난 7월13일 송도동에 개소한 푸드마켓 포항점은 정을 나누고 사랑을 담아내는 그릇같은 곳이다. 정부의 공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포항관내 600여명을 대상으로 첫 걸음마를 시작한 포항점은  187.53㎡의 면적에 70여종의 식·생활용품이 구비돼 있으며, 전국 45개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로 앞으로 기부와 나눔을 통해 수혜자들에게 희망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45개 매장 중 가장 큰 규모…70여종 식·생활용품 구비
  저소득층 주민 다양한 식품지원 등 사랑 나눔터 역할`톡톡’
  조기정착·수혜자 확대 위한 기부문화 활성화 적극 동참해야

 
 
     
 
 
 #행복나눔 푸드마켓 포항 1호점 오픈
 경제 침체로 살림이 어려워지면서 푸드마켓의 혜택을 원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65세 이상 독거노인과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새터민, 긴급지원대상자 등에게 식·생활용품을 무료로 공급하는 포항점의 조기정착과 수혜자 확대를 위해서는 기부문화가 확산돼야 한다.
 개소식 때 축사에 나선 박승호 포항시장도 “기관단체와 개인들이 식품 기부운동에 동참해 포항점에 소외민을 위한 사랑을 담아 달라”고 부탁했다. 현재 선정된 사람은 읍면동에서 추천하고 시에서 확정한 이용대상자들이다.
 푸드마켓은 기부식품의 공급자 중심의 일방적인 배분에서 탈피해 이용자가 직접 마켓을 방문해 자신이 원하는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편의점 형태의 나눔 공간으로 식품진열 매장과 보관 및 포장창고, 사무실로 이루어져 있다.
 포항점 이용시간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회원카드와 신분증, 장바구니를 꼭 지참해야 한다. 또한 매월 1회에 한해 2만 포인트상당의 물품을 무료로 구입할 수 있 수 있고, 이용을 하지 못하면 다음 달로 포인트가 이월되지 않기 때문에 매월 구입을 해야 된다.
 위탁운영과 관리는 사회복지법인 포항양육원유지재단 포항모자원(원장 신인숙)에서 하고 기부식품의 수집, 개발, 배분관리, 기탁처 및 이용자의 발굴 관리, 식품기부촉진 및 활용에 관한 홍보 및 상담, 운영위원회 구성과 보조 업무 등은 상근직인 사회복지사 1명)과 희망근로자나 사회복무요원, 자원봉사자(2명)을 활용하고  있다.
 
 #기부문화 확산위해 홍보 필요
 나눔이 있어 행복한 곳인 포항점은 국비 1억 8000만 원과 도비 2250만 원, 시비 2250만 원 등 사업비 2억 2500만 원으로 설립되었으며, 식품기부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3조 신고기준에 준수해 운영되고 있다.
 포항점은 현재 기관, 단체, 개인으로부터 기부된 식·생활용품 70여점이 진열돼 있지만 조기정착과 수혜자확대를 위해서는 기부문화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것이 시나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푸드마켓의 주관기관인 보건복지가족부에서는 풀뿌리 식품기부문화를 활성화하고자 지난 7월부터 전국의 대형할인점, 아파트단지, 종교시설 등에 식품기부함 350개를 설치·운영 중이며, 대표전화(1688-1377)나 푸드뱅크(02-713-1377)를 통해 물품을 기부받고 있다.
 또한 안홍준 국회의원의 발의(2009.6.23)로 식품 외에 비누, 치약, 화장지 등의 생활용품도 기부가 가능하도록 관련법령(식품기부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이 진행 중이다. 기부한 식품에 대해서는 전액 손비로 인정돼 세제혜택을 받을 수가 있다.
 
 #나눔이 있는 곳에 행복도 있다
 포항점을 이용한 박모씨는“어려운 형편에 필요한 식·생활용품을 무료로 지급받을 수 있어 살림에 큰 도움이 된다”며 “많은 사람들의 물품기부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용자들에게 희망이 된다”고 말했다.
 위탁운영자인 신인숙 원장은`생산유통과정에서 남는 잉여식품을 기탁 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자’는 푸드뱅크사업이 참으로 정이 넘치는 복지사업이라는 생각이 들어 모자원 운영을 하면서 부설로 틈틈이 푸드뱅크에 대한 공부를 해왔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나름대로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왔다는 신 원장은“우리 지역 내에 식품을 통한 기부문화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관리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거동이 불편하거나 접근성이 용이하지 못해 힘든 이용자를 위해 이동마켓을 월 1회 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민생활지원과 김홍중 과장은“포항시도 시승격 60주년을 맞아 세계일류도시를 향한 복지향상에 힘쓰고 있다”며 “기부문화의 확산과 포항점의 조기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혜자 중심의 푸드마켓 운영은 저소득층 주민들의 식품구입 지출비용을 절약과 다양한 식품을 지원으로 영양공급에 도움을 주는 한 편 삶이 고단한 사람들의 사랑 나눔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점이 앞으로 사랑의 곳간으로 지역 사회의 훈훈한 정을 나누고 정착하리라 기대하며, 또한 나눔이 있는 곳에 행복도 있듯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어려움을 해소하는 열쇠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아울러 기업, 단체,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물품기부를 부탁한다. /차영조기자 cyj@hidomin.com
 

 
 
 
     저소득 모자가정의 버팀목`포항모자원’

   “희망 나누는 사랑의 둥지 되고파”
 
     
 
 
 푸드마켓 포항점을 위탁해 운영 관리하고 있는 포항모자원(원장 신인숙)은 1989년도에 포항시 남구 송도동에 설립이 돼 올해로 20주년이 되는 사회복지법인 포항양육원유지재단으로 느티나무처럼 그동안 많은 저소득 모자가정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희망의 둥지가 돼왔다.
 모자원이 영원히 보호를 받는 사회복지시설은 아니지만 입소 후 거주할 수 있는 기간은 3년이며 연장사유가 있을 때에는 1년씩 2년 연장이 가능하고 집이 무료로 제공되며 필요에 따라서는 취업상담과 일자리도 연결해 주고 있어 모자가정에 경제적, 정서적으로 안정된 삶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998년도부터 푸드뱅크(Food Bank) 사업을 10년 이상 운영을 하고 있는 포항모자원은 푸드뱅크 사업을 운영하는 기관에서 푸드마켓을  위탁·운영할 수 있다는 기준에 따라 포항시로부터 추천·선정돼 포항푸드마켓을 설치하게 됐다. 푸드마켓 매장 내에 기부자코너와 쉼터를 신설한 신 원장은 앞으로 모자원 운영과 푸드마켓의 위탁경영을 수혜자의 편의위주로 운영·관리하겠다며 격려와 관심을 부탁했다.
 /차영조기자 cy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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