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멕시코에 車 강판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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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멕시코에 車 강판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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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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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40만t…북중미지역 생산-판매 일관 공급체제 구축
자동차 산업 중심지 북중미 교두보 확보
 
 
 포스코가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북중미 지역에 생산에서 판매까지 일관 공급체제를 구축했다.
 포스코는 지난 7일(현지시각 6일) 멕시코 알타미라 인근에서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관계자와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용 고급소재 CGL(연속용융아연 도금강판)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한 공장은 연산 40만t 규모로, 아연도금강판과 함께 아연도금 이후 고온가열해 철·아연 합금층을 입힌 아연도금합금강판 등 자동차용 고급 철강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포스코가 해외에 자동차 강판 공장을 준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준공식 직후 공개된 공장 내부는 압연과 도금, 용융아연설비 등이 연결돼 370m에 달하는 생산라인이 3교대로 24시간 운영되는 상당한 규모를 갖추고 있었다.
 하루에 생산되는 코일만 5000㎜ 길이 기준으로 500개에 달하고, 생산 철강의 두께도 0.4~2㎜까지 다양하게 조절해 맞춤 생산이 가능한 최신 설비다.
 기본적으로 관제실을 제외한 공장 내부는 무인으로 운영되며, 현재는 한국 직원이 현지인 교육을 전담하고 있지만 충분한 숙련도가 담보된 이후엔 현지인력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번 준공으로 북중미 지역에 생산에서 판매까지 일관 공급체제를 완성해 미주지역 교두보를 확보했고, 미국 동남부에 추가로 서비스센터를 만들어 미주지역 공급 시스템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준양 회장은 “멕시코에서 준공한 자동차 강판 도금 설비가 북미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쾌거가 됐으면 한다”며 “포스코 CGL은 자동차 강판 전문 설비로서 북미시장을 겨냥한 굉장히 중요한 교두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특히 “미국의 자동차 제조산업이 많이 쇠퇴했지만, 지리적으로 북부에서 동남부로 대거 이주하는 경향”이라며 “포스코 멕시코 CGL은 멕시코 자동차 시장뿐 아니라 미국의 주력 자동차 시장 이동과 맞물려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0만t 규모의 CGL공장은 오늘 준공하지만 이미 멕시코에 두 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또 하나의 물류기지를 공장 옆에 이미 준공했다”면서 “앞으로 미국 동남부에 또 하나의 서비스 센터를 준공, 이쪽 CGL을 거점으로 자동차 강판 소재 공급사로서 사업을 계속 확장해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멕시코 측의 지원도 전폭적이었다. 당장 공장 준공 과정에서 설비와 건설 기자재에 특별관세를 면제했고, 국외 수출용 수입소재에 대해서도 특별관세 예외를 인정했다. 주 정부도 투자 인센티브에 대한 3년간 유예, 등록세 50% 감면 등 혜택을 제공했다.
 여러 차례 일정 조정 끝에 행사에 참석하는 성의를 보인 칼데론 대통령은 “공장착공 당시 힘들고 어려운 정치·경제적 상황에서도 멕시코와 자동차 산업을 믿고 투자한 포스코에 감사를 드린다”며 사의를 표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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