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묘,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텅 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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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 묘,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텅 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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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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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론 평온해 보이는 故 최진실의 묘 유골함이 도난당한 갑산공원 최진실 묘.

 
네티즌 “죽어서까지 수난이라니… 고인 편히 뒀으면”
 
 고(故) 최진실 씨의 유골함이 사라졌다는 15일 소식에 네티즌들은 “너무나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게시판의 아이디 alex_mhk는 “죽어서까지 수난이라니…. 고인을 편하게 놔두면 안 되나요”라는 글을 올렸고, 아이디 212free는 “세상에, 말세다”라면서 “뭐 이런 경우가 있는지… 죽어서도 고생이시네”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또 아이디 id-e는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하네”, 아이디 seo7707551는 “도대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최진실 씨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 언저리가 저려온다”며 각각 범인을 용서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누리꾼들은 사라진 유골함이 한시라도 빨리 무사히 제자리로 돌아오기를기원했다.
 포털 사이트 다음 게시판의 아이디 메모지는 “누군지 모르겠지만, 하루속히 돌려주세요”라는 글을 올렸고, 아이디 qkfka는 “누구 소행인지 모르겠지만, 뼛가루 가져가서 뭐합니까. 얼른 갖다 놓으세요”, 아이디 뽀돌이님은 “어떤 잘못된 믿음에서 유골을 빼냈건 망자의 영면을 방해하는 것은 절대 득이 될 일이 없으니 다시 갖다 놓으시길”이라고 각각 부탁했다.
 


 
이영자 “죽은 친구 불쌍해 가슴 미어져”
 
 고(故) 최진실 씨의 절친한 친구인 개그우먼 이영자 씨가 15일 친구의 유골함이 사라진 데 대해 “죽은 내 친구가 너무 불쌍해 가슴이 미어진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죽어서도 못 쉬는 내 친구가 한없이 불쌍하다”고 말했다.  또 “이틀 전부터 나를 비롯해 고인의 주변 인물들이 이상하게 마음이 심란하고 안정이 안 됐는데, 글쎄 이런 일이 터졌다”면서 “지금 (고인의) 어머니는 거의 혼절할 지경”이라고 울먹였다.
 그는 “내 친구는 삶이 힘들어 떠났는데 하늘에 가서도 못 쉬게 됐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유골이 무사히 돌아오는 것”이라고 말하고서 “범인을 빨리 잡아 유골함을 돌려받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영자는 강원도 용평에서 가족과 휴가를 즐기다가 이날 오전 소식을 듣고 바로 출발해 오후 2시께 고인의 묘가 있는 경기 양평 갑산공원에 도착했으며 유족과 함께 양평 경찰서에서 사건 설명도 들었다.
 


 
조연우 “어제 최진실묘 갔었는데…”
 
 고(故) 최진실 씨의 유골함이 사라져 충격을 주는 가운데 생전에 가깝게 지냈던 탤런트 조연우 씨가 하루 전인 14일 고인의 묘지를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연우의 매니저는 15일 “전날 오후 4~5시께 묘지를 찾았다. 평소에도 조연우 씨는 고인이 생각날 때면 가끔 묘지를 찾았는데 어제도 그런 차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갔을 때에도 여느 때와 다른 느낌은 전혀 없었는데 오늘 아침에 소식을 듣고 너무나 충격을 받았다”며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동생인 최진영 씨와 친한 선·후배라는 인연으로 생전에 최진실 씨와도 가깝게 지낸 조연우 씨는 지난해 고인의 장례식 때 관을 운구하는 등 고인에 대해 각별한 마음을 보여왔다.
 경찰은 이날 경기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에 안치돼 있던 최진실의 유골함이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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