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오지’경북 북부지역, 사통팔달로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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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오지’경북 북부지역, 사통팔달로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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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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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건설 봉화 소천-도계 1국도건설공사현장
 
소천도계 1국도건설현장에서 뚫고 있는 황평터널 모습.(맨위·중간)극동건설 소천도계1국도건설현장 사무소.(맨 아래)

 
국도 31호선 2016년 완공…경북 북부권-강원 가교역할 기대
공사장 인근 주민들과 유대감 형성, 상생의 현장운영 돋보여
전직원 캠페인·팀간 미팅 통해`안전·품질·환경’최우선 노력

 
 “우리 극동건설(주)도 경험과 기술력이 우수한 메이저급 시공사들과도 시공능력, 기술력, 품질, 원가, 안전, 공정, 환경 등 모든 부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꺼라고 감히 자신합니다.”
 봉화군 소천면 고선계곡을 구불구불 거슬러 올라가 강원도 태백을 잇는 소천, 도계 1국도 공사현장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비단결 같은 청정 고선계곡이 청옥산을 감싸쥐어 주머니 형상의 포근함이 느껴지는 고선리 일원이 국도 31호선 현장이다.
 낮 기온이 연일 30도를 웃도는 고온으로 거리에 나서기도 힘들고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온몸이 금방 땀으로 젖을 정도다.
 지난 주말 이 같은 여름날씨보다 훨씬 더 뜨거운 곳에서 비지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는 곳을 찾아가 봤다.
 지난 1월 착공해 올해 말까지 예정으로 공사가 한창인 경북 봉화군 소천면과 강원도 태백시 도계면을 잇는 국도 31호선 건설 공사가 2016년 완공될 예정으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공사인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극동건설(주) 동원형 현장소장(47)이 80~9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뜨거운 열기와 전쟁을 벌이며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현재 소천면 현동리와 고선리간 10.02㎞를 폭 20m의 4차로로 선형변경·확 포장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과 강원도를 잇는 가교역활 뿐만 아니라 지역간의 소통과 물류비용 절감에도 크게기여함과 동시에 이 지역주변에는 청정자연과 수려한 경관을 품고 있어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거듭날 예정이다.
 직원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포클레인과 포장기계 등 건설 장비를 바삐 움직이면서 굽어진 길을 펴 나가며 한뼘한뼘 도로 포장을 해 나가고 있다.
 “이 정도 더위는 아무것도 아니다”며 말문을 여는 동 소장은 “일반인들은 대부분 휴가를 떠나는 요즘 우리는 공기 때문에 별다른 휴가를 즐길수 없다. 직원들은 주말을 끼어 틈틈이 휴가를 다녀오는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부분의 공사현장이 그렇듯이 현장소장은 공사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다. 환경·소음 등의 문제도 모두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이곳에는 민원이 거의 없는 편이다. 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공사 초기부터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오기 때문이다.
 현장 주변 주민과의 유대를 통한 상생의 현장운영으로 초기 사업설명회부터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완공후의 기대감으로 공사진행중 일부 불편사항에 대해서 매우 협조적인 편이다.
 이는 각 담당자들이 마을 이장과 부녀회, 이해관계자들을 수시로 접촉해 진정성과 성실함, 그리고 사실에 입각한 설명과 설득, 협조를 구하는 과정에서 이뤄낸 결과이다.
 계절별 마을행사가 거의 비슷하게 치루어지는데 이때마다 동참하여 친밀감을 쌓고, 공사기간중 우리도 마을사람이란 인식을 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활동이 결국은 서로가 상생의 길을 간다는 동질감이다.
 특히  이 현장에서는 안전과 품질, 환경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터널공사 참여전체근로자 및 현장직원들이 항시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안전은 극동건설 사장의 화두로 매달 1회 본사 직원들과 하도급업체 직원들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안전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하루도 빠짐없이 현장소장 안전조회 및 작업팀간 미팅을 통한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안전을 먼저 생각하면서 모든 작업에 임한다.
 현장소장을 비롯 전직원들이 설계도서 및 시방서를 준수해 품질향상, 원가절감, 공기단축, 안전환경에 최선을 다해 사명감과 철저한 장인정신으로 건설에 임하고 있다
 환경문제도 대구지방환경청과 수후환경영향평가 협약을 맺어 매달 용역회사가 수질·소음 등에 대해 평가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다행히 안전과 품질, 환경분야에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현장 한쪽에서는 터널 관통공사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하청업체인 창일개발(주)가 맡은 2개의 터널공사 중 황평터널은 몇일전 무사히 관통을 하고 현재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다.
 33명의 작업인부들과 함께 12시간씩 교대근무를 하고 있는 하청업체인 창일개발(주) 박임원 소장은 막바지 공사를 진두지휘하며 땀을 흘리고 있다.
 터널공사 전문가인 고범림 팀장은 “터널공사의 경우 관통이 가장 중요하다. 그만큼 측량에 오차가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관통전까지는 힘들어도 관통이 되면 그동안의 어려웠던 점이  한순간에 씻겨져 나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더위속에서도 작업하는데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터널 안의 온도는 항상 18~ 20도를 유지해 에어컨이 필요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동 소장은 “그동안 변변한 연결도로가 없었던 경상도와 강원도를 연결해 양지역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며 “특히 이 공사가 완공되면 봉화와 영주 등 경북 북부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jh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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