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빨치산 유령이 활보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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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빨치산 유령이 활보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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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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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을 적화통일하거나, 파괴를 기도했던 간첩, 빨치산들의 유령이 서울 한복판을 활보하고 있다. 통일연대, 민중연대 등으로 구성된 이른바 `민족민주열사 희생자 추모 연대회의’가 서울시청 광장에서 간첩, 빨치산들이 포함된 `민족민주열사’ 희생자 추모행사를 열고 있는 것이다.
 행사 취지는 “민주화 투쟁에 헌신하다 분신, 투신했거나 공권력 고문과 폭력에 희생된 분들을 기린다”는 것이다. 시청 앞에 분향소를 차리고 추모 행사를 벌였으며, 13~15일은 종로에서, 16일은 광화문에서 추모제를 열 계획이다. 문제는 이들이 추모하는 500여명 가운데 상당수가 간첩과 빨치산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인물이라는 점이다.
 1968년 발생한 `통일혁명당(통혁당)’ 사건에서 간부로 활동하다 월북해 조선노동당에 입당한 김종태, 김질락, 이문규, 79년 검거된 `남조선민족해방애국전선(남민전)’의 주범 이재문, 신향식도 포함돼 있다. 또 최영도, 정태묵 등 간첩 전력자도 다수 속해 있다. 도대체 체제파괴 세력과 민족민주열사도 구분 못하는 저들의 정체가 정말 궁금하다.
 간첩, 빨치산을 추모하는 분향과, 그 짙은 향기가 서울 하늘을 떠도는 이 불길한 기운을 어떻게 해야하나. 이들의 행사는 지금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얼마나 흔들리고 벼랑 끝에 놓여 있는지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친북좌파들이 끊임없이 대한민국 역사를 부정한 끝에 마침내 간첩과 빨치산들이 유령처럼 서울의 하늘을 맴돌고 있는 것이다.
 한심한 건 이런 행사를 허가해준 서울시다. `행사내용을 모른 채 허가했다’는 게 서울시 변명이다. 사법당국은 당장 이들을 사법처리하고 서울시는 행사를 취소해야 한다. 어쩌다 대한민국이 이런 아수라장이 됐단 말인가. 통일연대, 민중연대는 얼빠진 행사를 할 게 아니라 북한에서 총살당해 죽고 굶어 죽은 동포들을 추모부터 하는 게 도리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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