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면·자조·협동’정신으로 포항발전 이끄는 새마을 일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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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면·자조·협동’정신으로 포항발전 이끄는 새마을 일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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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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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의 원동력, 포항시 새마을협의회를 가다
 
1970년대 초에 근면· 자조· 협동정신을 기조로 시작된 새마을운동은 우리 근대사의 현대화 발판이었다. 가난을 몰아내고 잘 사는 마을 만들기의 범국민운동으로 정착되면서 풍요로운 삶과 경제부흥의 근간이 됐다. 포항시새마을 협의회(회장 김희수)를 찾아 새마을운동의 역사와 발상지로서의 모범사례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알아보았다.
 
77년 직장공장 새마을운동 포항협의회 시발점으로 80년 9월 창립
7개 회 및 산하동호단체 1852명 활동…`시민의식 개혁운동’앞장
선진시민행동`10-up’캠페인 전개, 소외계층 봉사·복지사업 주력

 
지난해 문성리 새마을 기념관 건립 기공식 모습. 오는 17일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포항시새마을협회는 1971년 9월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문성마을을 시찰하면서 `문성마을과 같은 새마을운동을 전개하라’고 지시한 것이 새마을운동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포항시새마을협회는 저탄소 녹색운동에 발맞춰 자전거 타기 운동을 꾸준히 열고 있다.

 
 #새마을운동의 태동과 의의
 “새벽종이 울렸네 / 새 아침이 밝았네 / 너도 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 살기 좋은 내 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중략)” 노래를 부르며 살기 좋은 마을건설에 매진했던 새마을운동이 세계적으로 농어촌 개발의 모델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아프리카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의 농촌지역 발전모델로 삼기위한 벤치마킹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새마을운동은 1971년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농어촌 지역의 생산소득 증대와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토대로 탄생하게 됐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가난을 몰아내고 잘 사는 마을, 잘 사는 나라를 만들자는 새마을운동은 좁고 삐뚤어진 길을 따라 초가지붕이 듬성듬성 늘어서 있던 초라한 농촌 마을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정부는 1971년 전국 3만3267개 행정이동에 시멘트 335포대씩을 똑같이 무상으로 공급해 각 마을마다 하고싶은 사업을 자율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정부지원 시멘트를 이용해 숙원사업을 해낸 1만6600개 부락에 대해 또다시 시멘트 500포대와 철근 1t씩을 무상 공급해 자발적인 사회개혁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장려했다.
 이와같은 경쟁적·선별적 방식의 새마을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농촌뿐만 아니라 공장·도시 등 사회전체의 근대화운동으로 발전했다. 그 추진 방법으로는 우수한 지도자의 헌신적 봉사를 기조로 하고 동시에 정부에 의한 적극적인 지원이라는 방식을 택하게 됐다.
 1998년 이후에는 `새마을운동 조직 육성법에 의해 새마을운동중앙회를 중심으로 제2의 새마을운동을 벌여 문화· 시민의식의 선진화, 서로 돕는 복지공동체 만들기, 지력활력 찾기, 친환경조성, 국제·통일 협력사업으로 발전했다.
 
 #기계면 문성리가 새마을운동발상지
 `조국근대화’와 `의식개혁운동’의 근간이 됐던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는 포항시 북구 기계면 문성리이다. 문성마을은 농사를 짓기가 어려운 산기슭에 위치해 가난을 숙명처럼 여기며 살았다.
 5.16혁명 후 홍선표라는 젊은 이장이 잘살아보자며 양계와 누에치기 등으로 소득증대에 힘써 오던 중 1966~1967년 극심한 한해로 농사를 지을 수 없어지자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기 시작했다.
 이에 홍 이장과 홍순락(전 민선면장)등이 우리가 살길은 기계천 지하수를 개발해 한해를 극복하는데 있다고 판단해 부락회의를 수차례 열고 주민들을 설득해 1967년 봄에 마을공동 지하수개발과 양수장설치 공사로 천수답을 수리안전답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이에 문성리 주민모두가 함께하면 된다는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양수장 확대, 길 넓히기, 천수답상전조성, 지붕개량, 양계 등 마을공동 사업을 자발적으로 추진하며`잘 살기 운동’에 매진했다.
 포항시새마을협회의 관계자는 1971년 9월17일 고(故) 박정희 대통령이 전 국무위원, 전국 도지사, 시장, 군수를 대동하고 새마을운동 문성마을을 현지 시찰하면서 `문성마을과 같은 새마을운동을 전개하라’고 지시했고, 그래서 문성리가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임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포항시새마을협회의 지역경제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펼쳐진 고철모으기 행사 모습.

 
 #지역발전 이끈 포항시새마을협회
 포항시새마을협회는 1977년 3월 직장공장새마을운동 포항시협의회 창립이 시발점으로 1978년 5월 새마을문고포항시지부 설치, 1980년 9월 새마을지도자포항시협의회와 포항시새마을부녀회가 창립됐다.
 1984년 새마을운동포항시지회(초대회장 전성만)와 영일군지회(초대회장 이진형)가 설치되었고, 1995년 통합 새마을운동포항시지회(초대회장 김수근)가 발족했다.
 김희수 회장(주식회사 미광계전 대표)은 2006년 3월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현재 동지회, 지도자협의회, 부녀회, 직·공장협의회, 새마을문고, 새마을금고협의회, 교통봉사대 등 7개 회원 및 산하 동호단체에 1852명이 활동하고 있다.
 김희수 회장은“선진일류도시건설을 위해 의식개혁과 선진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복지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나보다 이웃,  지역사회와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의식개혁운동을 정착시켜 건강한 사회, 살기 좋은 포항건설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현재 포항동해로타리클럽회원(부회장역임)이며, 포항시 축구협회 부회장과 전기공사협회 포항지회 상임부회장으로 황동하고 있다. (합자)미광계전의 대표이사로 지역사회 발전기여와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포항시장 표창과 2004 경상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경제살리기 모아보자 국민대행진’행사로 열린 희망의 돼지저금통 모으기 운동으로 수거한 저금통의 동전을 모으고 있다.


 #시민 역량모아 새 역사를 쓴다
 포항시새마을협회는 그동안 내 집 앞 내가 쓸기, 기초질서 지키기, 교통사고 줄이기, 사랑의 편지쓰기, 생활쓰레기 제로화, 저탄소 녹색운동, 행복한 가정 가꾸기 실천, 1만 희망담기 저금통 보급, Green & Clean 코리아 대행진 등과 선진시민행동10-up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또 낭비와 과소비, 무질서와 비윤리적 풍조를 건전생활운동으로 바꾸고 국제화·지방화 물결에 부합해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 왔다. 김장나누기, 독거노인 돌보기, 장애인봉사 등 소외계층을 위한 자원봉사와 복지사업에도 노력을 경주해 왔다.
 지난 2008년 4월23일 포항역 광장에서 열린 `선진일류도시 건설 시민 실천대회’에서 김 회장은 박승호 포항시장으로부터 선진 일류도시건설 시민운동 깃발(베너기)을 전수받고 새마을운동 발상지에 걸맞게 회원들과 선진시민의식운동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포항시새마을협회원들의 왕성한 활동이 풍요로운 가을을 기약하는 코스모스의 향기처럼 펴져나가 포항 발전의 견인차가 되고, 51만 시민의 단합과 서로를 아우르는 또 하나의 행복한 느낌표가 되기를 바란다.
 /차영조기자 cy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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