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희망 짓밟는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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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희망 짓밟는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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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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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이 안은 문제가 하나 둘이 아니지만 이젠 더는 야당으로서 인정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의 기로에 섰다. `수해 골프’도 모자라 이번에는 한나라당 국회국방위원들이 군부대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긴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전시작전권 환수를 국가위기상황이라 주장해온 한나라당, 그것도 국방위원들이 `나이스 샷’을 외치는 모습은 가증스럽다.
 골프를 즐긴 김학송, 공성진, 송영선 의원은 국회국방위에서 작전권 환수 문제를 입에 거품을 물고 따진 장본인들이다. 작전권 환수로 국가가 누란의 위기에 빠진다는 식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정작 군부대를 방문해서는 군전력과 사기를 파악하고 격려하기는 커녕 골프장으로 달려 나갔다. 얼빠진 `웰빙 정당’ 한나라당의 현주소다.
 공 의원은 “최근 완공한 피감기관 골프장 점검 차원에서 골프를 친 것”이라며 `무슨 문제냐’는 식이다. 그렇다면 아무 문제가 없는 골프를 왜 기자들이 취재하자 중단했다는 말인가. 언론 취재에도 불구하고 계속 골프장을 `점검’했어야 옳지 않은가.
 한나라당은 “철저한 도덕적 자기 정화를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참정치를 실현하는 선진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윤리강령을 채택했다. 또 “직무와 관련된 부당한 청탁, 압력, 금품 및 향응 수수는 물론 직위를 이용한 사익추구 행위를 금한다”고 했다. 한나라당 국방위원 3명은 바로 이 강령을 위배했다.
 최근 청와대 경호실 간부가 업자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문제가 됐고, 열린우리당은 수해 기간에  의원들이 해외로 나가 골프를 즐긴 사실도 드러났다. 한나라당은 이해찬 전 총리의 3·1절 골프와 함께 이들을 맹비난했다. `자기 눈의 들보’도 제대로 못보는 한나라당에 희망은 사라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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