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鬱陵 관문 도동항은 지금 아수라장
  • 경북도민일보
(1) 鬱陵 관문 도동항은 지금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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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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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울릉군 관문 도동항 개발 `발등의 불’
 
선착장 너무좁아 사람·화물·차량 뒤엉켜 진입로 북새통 `도동항 게이트웨이사업’서둘러야
 
 
 지난 11일 오후 1시10분.
 포항을 출항한 2394t급 썬플라워호가 217㎞의 망망대해 파고를 가르고 울릉군 관문 도동항에 정박했다. 포항을 출항한지 3시간 10분만이다.
 대형 여객선이 닻을 내리고 폭 1m 남짓되는 출입문이 열리자 사람과 짐이 홍수처럼 우루루 쏟아져 나왔다. 선박 앞쪽 칸에선 승용차도 나온다. 여객선은 3층이다.
 기상이 좋아 썬플라호는 이날 920명 만선을 채웠다. 포항 뭍으로 생필품을 사러나갔던 울릉 현지 주민들과 천혜의 울릉 비경을 쫓아 나선 관광객들이 작은 출구로 먼저 나가려고 야단이다. 하선 전쟁이다. 배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은 또 도동항 협소한 관문을 벗어나려고 두 번째 전쟁이다. 짐짝과 사람, 차량이 뒤엉켜 관문 진입도로는 북새통이다.
 협소하기 짝이없는 도동항 선착장의 현주소다. 이같은 전쟁은 하루 4차례 벌어지고 있다. 포항-울릉간 썬플라워호가 오후 1시 도착해 짐을 풀고는 오후 3시 다시 주민들과 관광객을 태우고 출항한다.
 또 강릉 묵호-울릉간을 운항하는 한겨레호와 씨플라워호가 낮 12시30분 도착해 오후 2시30분 빠져나가고 있다. 이 시간대 울릉읍 소재지 도동 전역은 마비되다시피 한다.
 선착장에서 울릉읍 시가지 중앙 간선도로 총 연장은 불과 3~4㎞. 승용차와 승합차, 버스 등 차량과 사람이 너비 3~4m의 협소한 가파른 도로를 뒤엉킨채 지나느라 너무 힘겹다.
 한 눈만 팔면 다치거나 목숨까지 잃을 지경이다. 이같은 관문 교통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같은 통행 전쟁은 날씨가 좋아 여객선만 뜨면 어김없이 닥치고 있다. 그러나 경북도나 정부는 오랜 세월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울릉을 살리는 길은 관문 개발임을 현장은 말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울릉도를 찾을 수 있으면 울릉군 1만 인구 붕괴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섬주민들의 애탄 절규를 당국은 이제 귀담아 들어야 할때다.
 /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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