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잦은 정전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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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잦은 정전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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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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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 없는 현대 생활은 있을 수가 없다. 전기가 끊기면 모든 것이 마비돼 버린다. 수년 전 미국  최첨단 도시에서 정전사태가 빚어진 사이에 일어난 혼란상이 그 해답이다.
 경제 규모가 전세계를 통틀어 10위권대로 평가되는 우리나라이고 보면 전기의 비중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게 마련이다. 이런 나라에서 대도시 주거지역이 걸핏하면 정전사태에 시달린다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일이다. 요즘의 주거형태는 아파트가 큰 흐름을 이루는 게 특징이다. 아파트 주민 숫자가 도대체 얼마인가. 정전시 피해규모는 어림잡아 상상하기조차 힘들 지경이다.
 대구·경북 지역의 아파트 변압기 가운데 1만3000여개가 노후해 제 기능을 상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는 13~16년 이하 변압기가 8701개, 16년 이상은 2204개다. 경북 또한 각각 2102개와 149개다. 이는 한국전력의 공식 자료가 밝힌 숫자다. 근년들어 2000~3000세대 가까운 아파트들이 곳곳에서 겨끔내기로 정전사태를 빚은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이다.
 변압기가 낡은데다 세대별 용량마저 부족하기가 이를 데 없다. 2년 전 정전됐던 어느 아파트는 세대별 총량이 0.59㎾였다고 한다. 요즘은 가전제품이 생활필수품이 되어있고 그에 따라 전력소비가 만만치 않다. 절전형 에어콘의 소비 전력만도 1.7㎾다. 세대별 용량 1.6㎾인 노후 변압기로는 태부족이다.
 위험하기는 최근 지은 아파트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이익에 눈이 어두워 주민 고통은 뒷전인 건설업자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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