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울릉 일주도로 전면 개통 반세기 표류
  • 경북도민일보
(5) 울릉 일주도로 전면 개통 반세기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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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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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독도를 진단한다
5.울릉 일주도로 언제쯤 확 터이나

 
섬 일주(44.2㎞) 내수전-섬목(4.4㎞) 46년간 미개통
관광객 유치 차질…태풍·산사태·호우땐 섬 주민 고립

 
 
 울릉군 울릉읍 북면 천부4리 섬목.
 울릉 해안을 따라 이어진 일주도로가 끝나는 곳이다. 울릉군 3개읍·면 24개리 56.5㎞의 섬둘레를 따라 이어지는 일주도로 전체 길이는 44.2㎞. 이 중 섬목-내수전(울릉읍 저동3리)을 잇는 4.4㎞가 미개통 구간이다.
 1963년 일주도로가 첫 착공, 가설되기 시작한지 올해로 46년동안이나 표류하고 있다. 정부의 울릉 개발 의지를 한 눈에 읽게한다.
 “눈 앞에 있는 저 곳이 내수전이지요. 손만 내밀면 잡을 수 있는데도 아직껏 도로가 없어 섬 길 40여㎞를 빙빙둘러 군소재지 울릉읍을 찾는 고통을 겪고 있답니다. 관광측면에서 경제적 손실도 크지만 우선 태풍이나 집중호우때면 주민들이 오도가도 못한채 고립됩니다. 급한 환자가 생겨도 응급조치를 할 수가 없지요.”
 북면4리 섬주민들의 애탄 하소연이다.
 울릉 일주도로는 섬목 까지 뚫는 데 장장 38면이 걸렸다. 공사비도 개설구간 39.8㎞를 너비 4~5m로 닦는데 790억원의 국비가 투자됐다.
 난공사에다 국비 지원이 찔끔 찔끔 제때 안됐기 때문이다. 미개통 구간도 올해로 8년째 답보상태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해묵은 숙원인 울릉 일주도로를 국가사업으로 터기 위해 지난해 3월 지방도(926호)를 국가지원지방도로로 승격시켰다. 도로건설의 기본계획 용역(5억원)도 국토연구원에 맡겨져 추진되고 있다. 본 공사를 올해 4월 착공, 2014년 준공하는 해안도로 전 구간 개통 일정도 지난해 4월 밝혔다. 그러나 아직 미개통 구간 공사는 당초 재개키로한 시점을 다섯달을 넘기고도 시공업체 선정도 안된 상태다.
 문제는 돈이다. 턴키방식으로 시행될 미개통 구간 4.4㎞ 도로망은 터널과 교량을 곳곳에 설치해 만들 전망이다.
 공사비는 2000억원, 여기다 기존 일주도로 보수비 1000억원을 포함해 3000억원이 투자된다. 내년 예산에도 공사비가 확보됐다는 소식은 아직 없다. 울릉군과 1만여 주민들을 더욱 목마르게 하고있다.
 /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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