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폐윤활유 정제공장 폭발사고

2009-09-27     경북도민일보
 
탱크 점검작업하던 인부 2명 사망
 
 폐윤활유 정제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6일 오전 9시22분께 경주시 안강읍 두류리의 한 폐윤활유 정제공장에서 기체와 액체를 분리하는 탱크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탱크를 점검하던 직원 윤모(39) 씨와 정모(26) 씨 등 2명이 숨졌으나 폭발 후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3명이 근무했으나 1명은 탱크와 떨어진 기계실에 있어 화를 면했다.
 숨진 윤씨 등은 사고 당시 폐윤활유에서 나오는 기체와 액체를 분리하는 탱크의 점검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목격한 공장 경비원은 “시커먼 연기가 치솟았고 인근 공장 유리창이 흔들릴 정도로 강력한 폭발이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탱크를 시험 운전하는 과정에서 탱크 안에 남아있던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