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주택가 `가을뱀’ 주의보

2009-09-28     경북도민일보
 김천의 주택가에 최근 뱀이 자주 출몰해 주의가 필요하다.
 28일 김천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김천지역 주택가에 뱀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7건 접수돼 지난해 1년 신고건수 3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올해 뱀 출현 신고는 7월에 2건, 8월에 1건, 9월에 4건으로 여름과 가을에 집중됐다.
 24일 감천면 금송리의 한 주택 욕실 세탁기 밑에서 뱀이 발견된 것을 비롯해 22일에는 김천시 신음동의 한 슈퍼마켓에 뱀이 나타나 119구조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19구조대는 뱀을 잡아 인근 야산으로 돌려보냈는데 앞서 21일과 7일에도 감문면의 한 주택과 지좌동의 미용실에 출현한 뱀을 붙잡아 야산에 풀어줬다.
 김천소방서는 뱀 출현이 잦아졌을 뿐 아니라 뱀에 물려 119구조대가 출동한 건수도 6건에 달하는 등 올해 뱀과 관련된 출동이 모두 13건으로 예년의 2배가 넘는다고 밝혔다.
 소방서 관계자는 “월동 준비를 위해 뱀의 활동이 왕성하다 보니 주택가에까지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뱀을 잡으려다 자칫 큰 화를 부를 수 있으니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천/유호상기자 yhs@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