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이명박 팬클럽,본격 勢대결

2006-09-17     경북도민일보

22일 대구방문 맞춰 `박사모’`명박사랑’ 지원사격 나서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팬클럽이 오는 22일 대구에서 세대결을 벌인다.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열리는 뉴라이트 전국연합 대구지부 결성식에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이 참석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자 박 전 대표의 지지모임인 `박사모’와 이 전 시장을 지지하는 `명박사랑’이 회원들을 집결시켜 세를 과시한다.
 온라인이 기반인 양 팬클럽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나란히 `총동원령’을 내리고 행사에 참석 가능한 회원들을 모으고 있다.
 두 모임의 회원 일부가 우연히 특정 행사에서 마주친 적은 있지만, 경쟁적으로 많은 인원을 동원해 한 장소에서 세 대결을 벌이는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사모는 홈페이지에 띄운 공지문에서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이 함께 참석하는 만큼 박사모의 저력으로 현장 분위기를 제합하자”며 참석 목표인원을 100명으로 정했다.
 그러자 명박사랑도 홈페이지에 공지 글을 올려 “대구에서 열리는 뉴라이트 결성식에 참석해 `명박사랑’의 저력을 보일 것”이라며 회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두 모임에서 각각 100~200명의 회원들이 결성식 행사장으로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회원들은 게시판에서 `기선 제압’,`한판 승부’ 등의 표현으로 전의를 불태우고 있어 자칫 두 팬클럽간 충돌 등 불상사가 발생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박사모는 전국 18개 지부에 4만30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있고, 연대모임인 명박사랑은 1만여명의 회원이 온.오프 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