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관광국 이미지 탈피해야

2006-09-18     경북도민일보
 
 
 인터넷 성매매 알선을 통한 신종 기생관광이 우리나라에서 실시되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다.
 우리나라가 외국인 특히 일본인들에게 섹스관광국으로 인식되어져 있다고 생각을 하니 무척이나 화가 났다.
 이번에 인터넷을 통해 일본인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회원제 사이트 운영자와 사이버 포주를 비롯하여 화대를 받고 성을 판 여성과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일본인이 적발된 것이 처음이라고는 하나 음성적으로 확산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감출 수가 없다.
 또한 성을 구매한 일본인 남성은 주로 기업체 중역이나 부동산 업자, 재일교포 의사 등 중산층 이상이 다수이며 성매매 여성의 경우 패션디자이너와 피부미용사로 전문직 종사자이며 전직 대기업 사원, 대학생, 중국 유학생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성매매 여성들은 한 사람과 수차례 성관계는 물론 함께 관광과 식사, 술자리를 같이 하면서 현지의 처 노릇까지 했다는 사실에 한번 더 놀랐다.
 외국인을 상대로 한 성매매는 너무나 음성적으로 은밀하게 이뤄져 단속이 그리 쉽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기생관광국으로 전락시켜 국가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는 이들에 대한 보다 철저한 단속과 처벌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는 실추된 국가위상을 바로 세우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정기태(경북지방청 경비교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