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주변 삼중수소 농도 타 지역의 430배↑

2009-10-13     경북도민일보
    이학재 의원 “삼중수소 제거설비 장치 무용지물” 지적
  한국수력원자력(주)의 월성원전 주변 삼중수소 농도가 타 지역에 비해 430배 가량 높게 나타나 피폭의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한나라당 이학재 의원은 한국수력원자력(주)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월성원전 주변에서 호흡기 등을 통하여 인체 내부로 흡입되면 물과 같은 거동을 보여 전신에 분포하면서 피폭을 유발하는 삼중수소가 높게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 의원은 “2007년 7월 이 같은 문제점을 알고 삼중수소 제거설비 장치를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수치가 방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중수소는 의료용 AIDS진단시약 제조, 백혈구 검사, 호르몬 분석, 동성영향연구, 산업용으로 야광발광체기술을 중심으로 한 군사용 조준경, 나침반, 야간 독도경, 비상구 유도등, 형광섬유 등에 사용되는 물질로 방사선 물질의 하나이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관리기준은 못 미치는 수치이나, 국민의 안전에 위해를 가해 수 있으면 자연발생량 이외의 삼중수소가 유출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