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유물, 포항서 전시하고 싶어”

2009-10-20     경북도민일보
 
 
20일 포항시청을 방문한 이카이 마사히로씨에게 박승호 시장이 포항시 홍보대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日 이카이 마사히로氏, 박승호 시장에 본인소유 유물 전시 의사 밝혀
이카이씨, 포항 홍보대사로 위촉
 
 평범한 일본 시민이 국보급 고려청자 등 문화유물을 포항에서 전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일본 후쿠오카현 오무타시에서 일본 요리점을 경영하는 이카이 마사히로(60) 씨.
 이카이씨는 20일 박승호 포항시장을 찾아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고려청자 앵무새문양찻잔’과 `고려청자 운학문양찻잔’, `고삼도찻잔, `화삼도 찻잔’을  비롯한 고려청자와 일본고도자기 120여점을 포항에서 전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고려청자 앵무새문양찻잔’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단 1점 밖에 없을 정도의 국보급 문화재로 알려졌다.
 이카이씨는 이날 “도자기 전시와 관련해서는 포항 시민들의 뜻에 따라 박승호 시장이 처리해 주었으면 한다”며 “전시 방법과 기간은 시가 원하는 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승호 시장은 “전시회와 관련해 행정절차와 도자기의 진위여부 및 반입, 보관 문제 등 세심한 검토를 필요로 하는 만큼 충분히 검토한 뒤 전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시장은 이날 이카이씨를 포항시 홍보대사로 위촉, 위촉패를 수여했다.
 /최일권기자 cig@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