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문경서도 박 前대통령 30주기 추도식

2009-10-26     경북도민일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 30주기를 맞아 26일 박 전 대통령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구미와 문경, 충남 당진등에서도 추도식이 열렸다.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주관으로 열린 구미 추도식에는 김태환 국회의원을 비롯해 남유진 구미시장, 황경환 구미시의회의장, 배상도 칠곡군수, 이삼걸 경북도 행정부지사, 조두원 구미경찰서장 등 기관.단체장과 전국에서 온 1500여명의 추모객이 참석했다. 행사는 예년과 같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추모제에 이어 추도식과 추도사 낭독, 고인 육성 청취,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전병억 생가보존회 이사장은 식사에서 “어른께서 떠난 후 수차례의 경제위기에 국민의 고통이 날로 커지고 풍전등화와 같은 현실을 지켜보면서 위대한 지도자인 어른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친다”고 말했다.
 김태환 국회의원은 추도사를 통해 “어른께서 못다 한 일은 이제 우리 손으로 이뤄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다짐을 드린다”고 말했고, 남유진 구미시장도 “님이 태어난 구미의 땅을 밟고 살아간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낀다”며 추모의 정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이 문경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던 시절에 4년간 하숙했던 문경시 문경읍 청운각에서도 신현국 문경시장과 당시 제자, 시민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열렸다.
 추모식은 박남우 청운회장의 추모사와 헌화 및 분향, 제자 대표인 장성기 씨의 인사말 등으로 진행됐고, 박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에 문경을 방문했던 장면이 담긴영상을 시청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윤대열기자 ydy@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