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페로실리콘 공장 烏川 건설

2009-10-27     경북도민일보
광명산단 13만㎡ 부지확보…2000억 투자 내년 착공
포항`고용창출-지역경제 활성화’ 크게 기여할 듯
 
 
 포스코 페로실리콘 공장이 포항시 오천읍 일대에 들어선다.
 포스코와 포항시는 27일 그동안 부지난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던 페로실리콘 공장이 오천읍의 광명산업단지에 건설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초부터 부지난으로 표류하던 페로실리콘 공장이 부지 확보로 내년에 착공하게 됐다.
 공장 건설에 따른 투자액은 2000억여원으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페로실리콘은 고급 전기강판을 생산하는 부원료로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자금의 해외유출이 심각한 실정이다.
 포스코는 포항시와 최근 부지 확보를 위해 수차례 협의한 결과 포항시 오천읍 광명리의 산업단지에 13만2000㎡(4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광명산업단지는 민간 사업자가 개발하는 일반산업단지로 총 면적은 85만8000㎡(26만평)이며 올 연말께 경북도 심의를 거쳐 내년 초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포스코는 구룡포 국가산업단지와 오천읍의 광명산업단지를 검토한 결과 광명산업단지와 포항제철소의 거리가 8㎞에 불과해 △근접성이 좋고 △주변 도로망의 우수성 △구룡포 산업단지보다 빠른 착공 등으로 광명산업단지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그동안 포항제철소에 여휴 부지가 없어 각종 공장 설립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로 인해 후판공장을 비롯 페로망간 공장, 합성천연가스 생산 설비 등 수조원대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전남 광양제철소에 건설되는 등 포항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부지난으로 공장 건설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포항시의 협조로 부지난을 해결해 내년에 페로실리콘 공장을 건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