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민의 자긍심 `청하루’

2009-11-05     경북도민일보
도청유치기념 누각 현판식…지역발전 기원
 
 예천군은 도청 유치를 기념하고 군민의 자긍심 고취와 지역발전의 상징으로 삼기 위해 건립한 도청유치기념 누각 청하루(淸河樓)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5일 흑응산 정상에서 열린 현판 제막식에는 김수남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김수남 군수의 인사, 현판제막,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도청유치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 청하루 건립사업은 지난해 6월8일에 예천군이 도청이전예정지로 발표된 후 군민들의 대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김수남 군수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흑응산 정상에 건립을 결정하고 1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3월31일 착공, 10월30일 준공했다.
 청하루는 데크시설을 포함해서 철근콘크리트조 3층 건물로 건평 55㎡, 연면적 163㎡, 데크 면적 593㎡로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지역출신 안도현 시인의 도청유치기념시비가 함께 세워져 있다.
 청하루 누각명칭은 지난 5월에 공모를 하여 누각명칭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예천군발전협의회에서 군민의 중지를 모아 최종결정 됐으며, 청하루 현판은 서예의 대가 초정 권창륜 선생의 작품이다.
 김수남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도청유치의 기쁨과 이를 계기로 전 군민이 화합해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뭔가 구심체이자 상징적인 형상을 걱정하던 중 길지이자 지역의 진산인 이곳 흑응산 정상에 청하루를 건립하게 됐다”며 “청하루의 건립을 계기로 우리 군민이 더욱 단합하고 이곳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기운이 온 지역에 고루 펴져 우리 예천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으뜸도시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청하루는 야간에도 조명을 밝혀 멀리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면서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지역민의 자긍심 고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예천/김원혁기자 kw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