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소천 어르신들 만학 열정 타오르다

2009-11-10     경북도민일보
 
 
 
 
 
 
 
 
봉화군 소천면 소천교회는 지역 어르신들의 못다한 공부를 위해 경로대학을 운영, 어르신들이 한글을 배우고 있다.
 
 소천교회 경로대학 운영…지역민 호응
 
 봉화군 소천면 소천교회(목사 문용소)는 어르신들의 못다한 공부를 위해 지난 3년전부터 경로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소천교회, 분천중앙교회를 비롯한 소천면 소재의 5개 교회가 연합하여 문을 연 소천 경로대학에서는 현동리, 분천리 등 관내 17개리에 거주하는 65세부터 95세의 어르신 170여명이 여름방학을 제외하고는 1년 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소천교회에서 한글, 풍물, 에어로빅, 종이접기 등 10여개 과목의 수업을 하고 있다.
 노인대학에서는 오전 강의 후 5개 교회가 당번을 정해 번갈아 가며 식사를 준비하여 어르신들한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기도 하며 농사일이 전부였던 이곳 시골 어르신들이 한글과 풍물 등을 익히며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소천교회 목사인 문용소 학장은 “자식들을 도시로 떠나보내고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한 채 외롭게 살고 있는 농촌 어르신들에게 삶의 의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노인대학을 시작했다”면서 “어르신들의 행복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봉화/박완훈기자 pw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