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 연말공연 신종플루 대비`총력’

2009-11-15     경북도민일보

연막소독·발열 감시 카메라 등 구비
 
 가수들의 연중 공연이 가장 많은 연말. 하지만 올해는 신종플루라는 돌발변수를 만났다. 이에 공연 주최측에서는 그 대비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MC몽은 다음달 24일 부산, 25일 대구, 27일 대전, 31일 서울에서 열릴 단독 공연 `버라이어티 정신’을 앞두고, 몇 가지 예방책을 마련했다.
 콘서트 시작 전, 공연장 및 주변 방역을 위해 연막 소독을 실시하며 입장 게이트에 자동 발열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발열 체크 후 입장이 가능하도록 한다. 더불어 신종플루 거점 의료기관과 의료진을 확보해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검사 및 치료를 받게 할 계획이다.
 MC몽 콘서트 주관사인 ㈜IS엔터미디어그룹은 “4개 도시를 도는 대규모 콘서트인만큼 신종플루 예방책을 철저히 마련해 우려없이 공연을 즐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훈과 싸이는 전국 25개 지역을 도는 합동공연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전국투워’에 앞서, 9월 기자회견에서 이미 신종 플루 대비책을 공개했다.
 20-21일 대구를 시작으로 다음달 안양, 대전, 창원, 서울, 광주, 부산 등지를 돌고 내년 5월까지 인천, 일산, 제주로 공연을 이어가는 두 사람은 공연장마다 출입구에 `신종 플루 예방 공간 살균기’를 설치해 이곳을 통과하는 관객들의 전신 살균이 가능하도록 한다.
 공연 일정이 많은 이승철도 대책 마련을 위해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그는 이달 원주, 울산, 창원에서 `뮤토피아(Mutopia) 시즌 2’ 공연을 펼친 후 12월5일 인천공연부터 새 공연 타이틀인 `로맨티카(Romantica)’로 부산, 대전, 서울, 대구까지 투어를 이어간다.
 이승철 소속사인 진&원뮤직웍스는 “공연장 방역은 기본이고, 발열감시 카메라 및 체온계를 이용해 이중으로 관객들의 체온 체크를 한다”며 “이승철씨가 공연기획사에 발열감시 카메라 확보를 추가로 주문해둔 상태다. 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의료진도 대기한다. 지금껏 주부 팬을 위해 유아방을 운영했는데 이번에는 신종 플루 여파로 운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 가수들은 신종플루 여파로 전국 투어 일정 중 일부 지역 공연을 취소하거나 연기한 상태다.
 조용필은 10월24일 인천, 10월30일 울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2009 조용필&위대한 탄생’ 공연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공연 주관사인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각 시에서 신종 플루 확산으로 공연을 연기해달라는 공문을 보내와 연기를 결정했다”며 “21일 진주 공연부터는 예정대로 시행한다. 신종플루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